외면 받는 현장, 물류의 그림자
물류가 뜨고 있다고 한다. 유통공룡인지, IT공룡인지, 물류공룡인지 헷갈리는 아마존 때문일까. 한국형아마존을 외치며 유니콘 스타트업이 된 쿠팡 때문일까. 드론과 로봇의 편대를 만들며 물류실험을 하고 있는 CJ대한통운 때문일까. 블록체인이니 클라우드니 빅데이터니 첨단기술을 물류에 때려 박고 있는 삼성SDS 때문일까. 어찌됐든 요즈음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물류’가 만드는 결과는 무릇 화려하다. 그런데 말이다. 이상하게 물류현장에서는 오랫동안 바뀌지 않은 게 많다. 기업에 있어 물류센터는 여전히 까라면 까는 비용절감 조직이다. 첨단 무인선박이 나타난다고 하는 시대에 여전히 화물선에 승선하는 선원들은 불공정 계약서에 울부짖는다. 퀵서비스? 20년 동안 변하지 않은 가장 큰 것은 ‘단가’라고 한다. 왜 작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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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4.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