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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퍼스트 한국 진출, "한국 셀러 돈 주러 왔단다"

김편 2017. 7. 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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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퍼스트 한국 진출 선언, 아시아 시장과 한국 셀러의 성장 잠재력 주목

외국환거래법 관련해 "금감위로부터 '문제 없음' 통보 받았다" 

10월 중 한국어 웹사이트 오픈하며 한국 셀러 위한 서비스 강화

월드퍼스트, Worldfirst, 이커머스, 온라인 결제▲ 헨리 첸(Henry Chen) 월드퍼스트 아시아 총괄 매니저

 

디지털 결제 솔루션 서비스 제공업체 월드퍼스트(WorldFirst)가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나섰다. 월드퍼스트는 지난 28일 서울에서 개최한 한국 론칭 파티에서 이와 같이 전했다.

 

월드퍼스트는 영국계 핀테크 회사로, 아마존, 라자다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국내 셀러(Seller)를 대상으로 해외 가상결제 계좌 개설, 판매 대금 정산 및 수취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아마존에 판매자로 등록을 하고 판매 대금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계좌가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 있지 않는 이상 미국 계좌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 이때 월드퍼스트와 같은 제3자 결제대행(PG)업체를 통해 현지 가상계좌를 개설하면, 한국에서도 판매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월드퍼스트 외에도 페이오니아, 페이팔 등의 업체들이 위와 같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일 행사에는 글로벌 셀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협력사로 동남아 전자상거래 1위 업체 라자다(LAZADA)와 DHL코리아가 참여했다.

 

월드퍼스트는 최근 3년 사이에 홍콩, 싱가포르, 도쿄 지사를 차례로 설립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화장품, 전자기기, 패션 등 특정 상품 카테고리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는 한국 셀러들의 성장 잠재력이 월드퍼스트의 한국 시장 진출 배경으로 꼽힌다.

 

헨리 첸(Henry Chen) 월드퍼스트 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자사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마켓(Next Big Market)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결제 부문에서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식 론칭에 앞서 외국환거래법 등과 관련한 법적 문제에 대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음을 강조했다. 권세민 월드퍼스트 전략기획 매니저는 “약 10개월 간 관련 당국, 법무법인과 논의한 결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자사의 해외 송금 방식이 외국환거래법 등 관련 법률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월드퍼스트는 한국 셀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확신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월드퍼스트는 올해 10월 중 한국어 웹사이트를 론칭, 내년 중 정식으로 한국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권  매니저는 “미국, 영국 포함해 현재 지원하는 6개국의 통화 이외에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가 추가될 예정”이며 “향후 한 개의 계좌를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한 번에 연동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솔루션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날 행사에서는 라자다가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 현황을 소개했다. 라자다 측에 따르면, 현재 라자다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셀러는 300~500명 정도다. 최근 한국 뷰티, 패션 상품에 인기를 끌면서 라자다 역시 한국 셀러 영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헨리 첸(Henry Chen) 월드퍼스트 아시아 총괄 매니저와의 단독 인터뷰는 CLO 9월호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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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