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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개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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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0. 1. 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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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건 경쟁, “사업권 확보 못하면 지분이라도

4(대한통운·한진·선광·PSA) 4(KCTC·세방·E1·영진공사) 체제

GTO 혹은 글로벌 선사와 연계 성사가 분수령 될 듯

 

 

인천 신항과 기존항(내항, 남항 등)의 물류 서비스 경쟁력 격차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 가운데 인천 신항 운영사업자 선정에 업계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인천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하역사들을 비롯한 다수 사업자들은 신항 사업 진출에 정말로 목을 걸어야 할 상황이고, 운영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사활을 건 물밑 움직임도 이미 시작된 상태다.

 

"무조건 신항으로 간다"

부두운영 사업은 일반적으로 하역 서비스로 현재 인천항에 사업장을 둔 하역 사업자들은 예외없이 '무조건 신항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이다.

 

사업은 못한다 해도 적어도 운영사 지분 참여는 해야 하고, 운영사업과 어느 쪽으로도 관련을 가질 수 없게 되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모든 사업자들이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언제든 손을 잡을 수도 있는, 잠재적 경쟁자이자 협력사라는 매우 애매한 관계다.

 

현 시점에서 항만 정보통이나 호사가들 사이에 돌고 있는 얘기를 정리해 보면 운영사업권 수주전은 ‘4 4의 판세로 비쳐지고 있다.

 

4강과 4중 모두 인천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사업자들이란 업계의 열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대한통운·한진·선광·PSA 등 내항과 남항의 컨테이너 하역사들이 4. KCTC·세방·E1·영진공사와 우련통운 등 중견 하역사들은 4중으로 분류된다.

 

누가 어디와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할지, 격변기를 맞을 지역 하역사들의 미래는 어찌될지 같은 사안이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몇년 동안 전 세계 곳곳의 항만에서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터미널 오퍼레이터(GTO)와 세계 수위권 선사 관계자 다수가 인천항을 찾아 신항 사업계획을 청취하고 돌아갔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

 

4강과 4중 업체들 중 어딘가가 세계적 네트워크와 거래선을 가진 GTO나 대규모 선단을 운용하는 선사와 손을 잡는다면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 유명 기업이라고 무턱대고 한 수 접어줘선 안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자본과 기술, 노하우 투자를 정말 확신할 수 없는데 기회를 준다면 사업자의 우월적 지위만 키워줘 오히려 국내 물류산업과 기업들의 성장만 가로막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사업계획 심사 기준을 둘러싼 이런 팽팽한 논리 대결은 사업자 선정 절차가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작년 10월에 선정기준이 확정돼 입찰공고가 나고, 2~3월 사이에 사업계획 접수와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통보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평가기준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입찰공고가 3월쯤으로 예견되고 있지만, 그나마 잠정적이라는 단서가 붙어 아직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인천항 최초의 본격 배후물류단지로 만들어지고 있는 아암물류단지 조성 사업도 올해 본격화된다.

 

물동량을 끌어들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본격 항만 배후 물류단지에 걸맞는 방향과 내용으로 진행될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제대로된 배후 단지가 존재하느냐는 항에 얼만큼의 화물과 돈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를 가를 관건이기 때문이다.

 

아암물류단지에 굴지의 기업들이 투자·입주하고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벌이게 된다면 적어도 인천항 전체에 선순환 사이클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항이 운영에 들어간다고 해도 제대로 된 배후 물류기지를 가진 남항도 나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이는 다시 내항 기능정비와 활로 모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다.

 

작년 연말, 국내 유수 식품가공물류 기업들과의 MOU 체결로 푸드존 조성 구상에서 일정한 진전을 본 인천항만공사는 추가로 이 단지에 일본 기계·전자부문 기업들의 부품물류센터와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집배송센터 등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신항 건설사업에 대해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서남쪽에 첨단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만드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2012년까지 45천억원을 들여서 6선석의 부두를 만들고 대규모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게 전체 사업의 Ⅰ-1단계 계획. 부두는 2개 터미널로 나뉘어 가동되며, 운영사 선정은 사업계획서 심사와 평가를 통해 이 터미널을 움직일 회사를 정하는 일이다. 부두는 20피트 규격의 컨테이너 박스 8천 개를 한번에 싣는 배를 붙일 수 있는 4TEU 1선석을 포함, 6선석(5선석은 2TEU)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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