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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의민족, 플랫폼 넘어 물류로 외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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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5. 6. 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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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앤더머스 인수 한달 만에 퀵서비스 두바퀴콜 M&A 추진

. 엄지용 기자

 

스마트폰 음식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플랫폼을 넘어 직접 배달까지 나서는 등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기배달 온라인 쇼핑몰(서브스크립션 커머스) ‘덤앤더머스를 인수한 우아한형제들이 한 달 만에 음식배달 대행업체인 두바퀴콜을 또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퀴콜은 지난 2010년 창업한 이륜차 특송업체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바퀴콜은 현재 전국 70개 가맹점을 운영 중으로 월 평균 40만 건의 주문건수가 발생하고 있는 배달대행업체인 것으로 전했다. ‘배달대행사업이란 음식점에 배달기사를 제공해 음식을 배달하는 사업을 말한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주문 음식만 배달하고 있다. 이번 두바퀴콜 인수 추진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은 사업 초기 배달이 가능한 음식점에서 향후 배달이 되지 않는 음식점까지 음식배달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대행업체는 B2C 소비자 인프라가 없다는 한계가 있는 반면 배달의민족은 배달기사 인프라가 없어서 시장의 모든 음식을 배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결국 배달의민족은 두 가지를 결합한 통합플랫폼을 만들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우아한형제들은 덤앤더머스 인수로 신선식품 정기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덤앤더머스는 도시락과 반찬, 과일, 유제품, 빵 등 신선식품을 가정이나 회사에 정기적으로 배달한다. 덤앤더머스는 이달 초 동네 빵집 배달 서비스 업체 헤이브레드의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현재 덤앤더머스의 자회사 덤앤더머스물류는 서울 영등포구에 물류센터를 갖췄으며, 냉장탑차 2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덤앤더머스와 두바퀴콜의 사업 모델을 결합하면 배달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덤앤더머스는 현재 신선식품 외에도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2000여개 상품을 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투자 검토를 준비 중이지만 인수 확정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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