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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부상이 되는 법 "아마존 이베이 역직구 셀러가 되다"

INSIGHT

by 김편 2016. 7. 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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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글로벌 셀러가 되는 시대

아마존과 이베이는 어떻게 다른가


직장인 A씨는 6달전 아마존 셀러로 등록하여 자신의 상품을 미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입점 완료 2달만에 첫판매가 이뤄진 후 꾸준하게 주문건수가 증가하여 얼마전 직장을 박차고 나왔다. A씨는 지금 아마존뿐만 아니라 이베이, 알리바바 등 글로벌 마켓에 입점 신청을 고민하고 있다. ´전문 글로벌 셀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CBT(Cross-border trade)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제는 일반인들도 자신의 상품을 쉽게 해외에 판매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아마존의 경우 본인 명의 카드와 미국 은행 계좌 등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아마존 셀러로 가입할 수 있다. 셀러가 되기 위한 절차는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 자세한 열람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글로벌 셀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두 개의 양대산맥이 존재한다. 바로 글로벌 오픈 마켓인 ´이베이´와 ´아마존´이다. 사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두 플랫폼의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판매 구조와 물류단을 살펴보면 아마존과 이베이는 서로 다른 구조를 가졌다. 두 업체는 무엇이 다를까.


판매 노출 방식의 차이, 카탈로그 vs 스토어


아마존과 이베이는 판매 상품 노출 방식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아마존의 경우는 카탈로그 판매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이베이는 스토어 판매 방식을 사용한다. 아마존은 카탈로그 방식의 리스팅을 통해 상품 노출을 한다. 구매자가 A라는 상품을 검색하면 A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셀러들의 상품을 최저가 순으로 정렬해준다. 반면 이베이의 각 셀러들은 ´개인 스토어´를 운영하게 된다. 스토어 종류는 고정가, 결제 수수료 등의 차이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좀더 자세하게 들어가보자. 예를 들어 이베이에서 한국 화장품 토니모리(Tonymoly)를 검색하면 총 5140개 상품이 리스팅되어 노출된다. 기본적으로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 하나가 한 건으로 화면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베이를 사용하는 셀러들은 처음부터 자신이 상품을 등록하는 리스팅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셀러가 판매하는 상품의 이미지의 질과 리스팅에 들어갈 타이틀이 소비자 구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진= 이베이닷컴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tonymoly를 검색한 결과)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떠할까. 동일하게 토니모리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총 2872개 상품이 노출된다. 카테고리 형식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이베이보다 결과 수가 적다. 사용자는 이렇게 표시된 상품을 클릭하여, 상세 페이지에 들어감으로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을 볼 수 있다. 결국 아마존은 리스팅이 이미 존재한다. 때문에 셀러는 자신의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이미 존재하는 리스팅에 간단히 추가 할 수 있다.(직접 리스팅 추가도 가능하다) 즉, 셀러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추가적인 상품 사진과 설명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아마존과 이베이의 판매 상품 노출 방식은 상이하다.



(사진= 아마존닷컴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tonymoly를 검색한 결과)


크로스보더의 경쟁력, 물류도 다르다


CBT시장에서 ‘물류’는 개인 셀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이다. 국경을 넘는 온라인 수출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가 경쟁력으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마존과 이베이는 자사에서 판매하는 글로벌 셀러들을 위한 물류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두 경쟁사가 제공하는 물류지원 서비스는 차이가 있다. 아마존의 경우 셀러들은 아마존의 물류서비스인 FBA(Fulfillment By Amazon)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이베이는 셀러 개인이 배송을 담당해야 한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아마존 셀러들은 크게 두가지 형태의 물류 방법론을 선택할 수 있다. 첫째는 한국에서 우체국이나 여타 국제 배송 업체를 통해 직접 해외 고객들에게 배송을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아마존 FBA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아마존의 FBA는 아마존만의 특화된 물류 서비스로, 쉽게 말해 아마존의 물류 시스템을 셀러가 빌려 사용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아마존 물류 창고까지 배송하며, 이후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상품은 아마존 FBA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된다.


아마존은 아마존 FBA를 이용하는 셀러들에게 미국 내 배송 뿐만 아니라 상품이 판매되는 현지 언어로 CS지원 및 아마존 프라임 맴버 고객들(Prime Membership Customer)에게 더 많은 상품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실제 아마존FBA를 이용한 셀러의 93%가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베이 셀러의 경우 대개 상품을 직접 구매자에게 보내거나 3PL업체를 통해 배송한다. 이베이는 직접 물류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베이 또한 아마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셀러를 위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특송업체 등 물류업체와 협력을 통해 셀러의 물류, 배송을 지원한다. 현재 이베이코리아는 우체국 소형포장 및 EMS, UPS, DHL, FedEx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또한 대량 상품 등록·관리·수정, 자사 ERP와 시스템 연동에 관한 컨설팅, 수출 신고 등 후속절차까지 모든 지원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G마켓 글로벌에서는 독자적인 G마켓 물류센터를 통한 배송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해외 수출 환경 조성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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