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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산업의 공급망 구조 '대해부' (2)

INNOVATION

by 김편 2011. 7. 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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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지난해 우리나라 플랜트 업계는 전년 대비 39.3% 증가한 645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뜸해진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가 본격적으로 재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고유가와 중동지역 민주화 시위 사태로 이 같은 추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불안요인에는 호재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먼저 고유가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만 그 동안 미뤄져 온 대형 플랜트 사업이 다시 발주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요인이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우디의 아람코는 발주 예정이던 얀부 정유공장을 연기했고,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도 정유 공장 최종 계약 체결을 미룬 바 있다. 유가가 떨어져 사업성이 낮아진 것이 가장 큰 배경이다. 그러나 유가가 다시 100달러선을 돌파하며 수익성은 물론 자금력이 풍부해진 중동 국가들은 다시 발주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졌다.

최근 민주화 시위도 악재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의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은 최근 왕정 붕괴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중동판 마셜플랜'을 논의 중인데 이는 대규모 플랜트 발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SK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21억 달러 규모의 아라비아의 와싯 가스전 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27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샤이바 NGL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 들어서도 대형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올 1분기 우리 업계의 해외플랜트 수주 실적도 124억 달러로 집계되는 등 통계수치에서도 호조세가 확인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수주 목표인 7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381억 달러 22.5% 증가(전년 55.4% 증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있었던 아시아 대양주가 122억 달러 76.8% 증가(전년 13.4% 증가)됐다. 전년 82.5% 증가한 아프리카는 1.7%가 감소한 42억 달러였다. 전년 79.6% 가 감소한 유럽은 전년까지 침체였었던 해양플랜트의 수주가 증가함으로써 5.6배인 63억 달러, 전년 75.9% 감소했던 아메리카는 27.2%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에서는 중동은 전년의 67.2%로부터 올해는 59.1%로 감소, 아시아는 14.9%로부터 185.9%로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UAE가 243억 달러로 1위, 이어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쿠웨이트, 인도, 리비아, 베트남, 프랑스, 미얀마, 네덜란드로 이어진다. 이상 상위 10국 합계는 499억 달러(점유율 78%)다.


설비별로는 발전과 담수플랜트가 전년 비 4.7배인 359억 달러,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전년 점유율은 17%로 UAE원자력플랜트의 영향이 컸다. 작년에 237%가 증가한 석유가스가 57% 감소한 119억 달러로 감소했지만 해양은 69%가 증가한 88억 달러, 석유화학이 132% 증가한 61억 달러가 됐다.


규모별로는 5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가 525억 달러, 점유율 81.4%(전년 366억 달러, 79%)로 대형화 경향이 눈에 띤다.
업별로는 원자력발전을 수주한 한국전력이 186억 달러로 1위, 이하 두산중공업 78억 달러, GS건설 48억 달러, 현대중공업 45.6억 달러, 현대건설 42억 달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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