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부장 오달수 일본에 가다 (1)
‘이른 아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공항 비행장 밖에서 하얀 입김을 내뿜는 모습이 고단한 하루를 예고하고 있었다. 양복 안주머니에 있는 핸드폰 전화 진동소리가 요란하게 흔들렸다. 전화를 건 사람은 성 전무 비서였다. 오 부장은 순간머리가 쭈뼛거리고 손에서 땀이 났다‘. 이른시각에 웬 전화지!’ “오 부장님, 지금 성 전무님이 통화하자고 하는데 괜찮으세요?” “지금 공항 검색대 통과하려고 하는데 조금 있다 전화를 다시 드리겠습니다.” 월요일 아침 6시40분경, 오 부장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김포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짤막하게 전화 통화를 끝낸 오 부장은 마음이 산란했다. 어제 사무실에서 일본 출장 계획을 보고 했는데 아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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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14.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