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포부가 탈법의 감투가 된다면
글. 김진상 앰플러스파트너스 대표 ‘이미 이뤄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에 널리 퍼진 문화 중 하나다. 이는 좋게 해석하면, 스타트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나쁘게 해석한다면, 스타트업이 그저 사기를 친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때때로 위와 같은 문화를 지향하지 않는 스타트업이 못 나가거나 능력 없는 것으로 치부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 최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모 유명 스타트업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글이 퍼진 적 있다. 그런데 그 부조리가 실상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만연한 것이라면 어떨까.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성원은 그것이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
INSIGHT
2017. 8. 2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