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對제품,공급망對공급망, 그리고 산업 對 산업 간 경쟁의 시작
글. 민정웅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교수 우리가 보통 ‘경쟁’이라는 단어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은, ‘갤럭시S와 아이폰의 경쟁,’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의 경쟁,’ ‘페덱스(FedEx)와 UPS의 경쟁’ 등과 같은 구체적인 제품이나 기업 간의 경쟁입니다. 그런데 어느새 부터인가 이러한 기업 혹은 제품 사이의 경쟁은 글로벌 공급사슬의 확장에 따라 공급사슬 對 공급사슬의 경쟁으로 그 경쟁 단위가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갤럭시S와 아이폰의 경쟁이 아니라 ‘갤럭시S를 구성하는 삼성전자의 공급사슬’과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의 공급사슬’이 마치 단체전 경기를 치루는 듯한 형태를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공급사슬 수준으로 경쟁의 기본 단위가 커짐에 따라, 경쟁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개별적인 역량보다는, 이..
INSIGHT
2014. 11. 4.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