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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온디맨드의 퍼스트마일, 강남구 상권 대해부

INSIGHT

by 김편 2016. 9. 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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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맨드 대동여지도② 강남구편
O2O의 시작점, 강남구 상권 분석해봤더니


글. 김정현 기자

바야흐로 소비자들이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않고 모바일로 원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온디맨드(on demand) 시대다. 온디맨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이나 지정한 장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실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온디맨드 서비스의 활용도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국내 온디맨드 서비스 업체들의 데이터와 서울지역 인구 통계를 비교해본 결과,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온디맨드 서비스 이용 추이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관악구 상권분석(1인가구의 성지 관악구, 상권 대해부)에서는 서울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관악구(8.49%)에서 부탁해, 배달의민족, 크린바스켓, 짐카와 같은 온디맨드 업체들의 서비스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호에서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이자 수많은 O2O 업체들이 처음 서비스 론칭을 이용하는 지역으로 활용되는 강남구의 온디맨드 상권과 온디맨드 업체들의 서비스 현황을 함께 살펴봤다.



서울의 가구 모습이 변하고 있다.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이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인가구인 부부와 자녀 중심의 가구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1인 가구, 부부 가구 등과 같은 1~2인 가구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2인 가구 중 부부 및 한부모+자녀는 2004년 66만 940 가구에서 2014년 84만 8596 가구로 증가했으며 2024년까지 105만 7543 가구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1인 가구도 2004년 64만 6398 가구에서 2014년 95만 7390 가구로 증가했으며 2024년까지 116만 5581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다인가구 중 부부+자녀 가구는 2004년 147만 4977 가구에서 2014년 123만 5540 가구로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109만 4021 가구로 감소 추세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가구원수별 추계가구의 경우에도 1~3인 가구가 늘고 4~6인 이상 가구는 줄어들었다. 2014년 서울의 가구원수별 추계 가구 중에는 1인 가구(95만7390 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4년에는 4인 가구가 가장 많았으나, 2024년에는 다시 1인 또는 2인 가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중은 2000년 16%에서 2030년까지 30.1%로 증가할 전망인 반면에 4인 가구는 2000년 32.1%에서 2030년까지 12.7%로 급격히 감소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강남구청이 발표한 자료(2015년 기준)에 따르면 강남구의 면적은 39.51제곱키로미터 서울시 전체 면적의 6.5%를 차지한다. 강남구 전체 인구는 23만 7628세대, 57만 7417명으로 세대당 평균 인구수는 2.42명이다.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2010에 따르면 강남구 1인 가구는 전체 세대의 29.62%를 차지하는 5만 9528 세대다또한 강남구 중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동은 역삼1논현1논현2대치4역삼2동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1인 가구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자, 온디맨드 기업들의 퍼스트마일로 각광받는 강남구에서 활동하는 업체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일반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맛집 및 편의점 배달플랫폼 '부탁해', 맛집 및 심부름 온디맨드 플랫폼 '띵동', O2O세탁서비스 '크린바스켓', O2O홈클리닝 서비스 '와홈', 온디맨드 꽃배달 서비스 '원모먼트'의 강남구 데이터를 함께 살펴봤다.


① 배달의민족 : 가장 배달주문이 많은 동네 ´역삼1동(37.79%)´, 논현1동(24.47%)´

국내 1위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의 강남 주문 같은 경우 주말, 주중 동일하게 18-20시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강남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음식은 한식/분식(29.07%), 치킨(22.79%), 패스트푸드(12.25%)순이다. 아울러 강남구에서 배달의민족을 통한 음식 주문은 ´역삼1동(37.79%)´, ´논현1동(24.47%)´ 2개 지역에서 60% 이상의 주문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부탁해 : 맛집배달을 부탁해~, 편의점 주문(23%) 가장 많아

강남구는 부탁해의 서울시 전체 주문중 40%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다. 부탁해를 이용하는 강남구 소비자들은 특히 편의점 상품 주문대행 서비스(23%)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한식(16%), 분식(8%) 등 음식배달 서비스가 이었다.


한편 저녁시간에 배달주문이 집중되는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과는 달리, 부탁해의 주문 집중시간은 이른 오전을 제외하고 다소 고르게 나타났다.


③ 띵동 : 20~30대 고객이 90% 이상



또 다른 맛집배달 및 심부름 대행 온디맨드 서비스인 ´띵동´의 강남구 이용고객의 90% 이상은 20~30대(20대51%, 30대45%)로 구성돼 있다. 특히 띵동의 강남구 고객들은 띵동의 배달대행 서비스인 사다주기(58%)뿐만 아니라 심부름 서비스인 전해주기(34%)도 높은 비중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띵동 시간별 주문 비중은 주말, 평일이 동일한 양상을 보이며 17~19시 저녁시간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④ 크린바스켓 : 역삼동(22.9%), 압구정동(19.6%) 세탁O2O 소비 돋보여


O2O 세탁 서비스 크린바스켓의 강남구 주문비중은 역삼동(22.9%), 압구정동(19.6%), 도곡동(11.12%), 논현동(11.1%)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고객 세탁주문은 오전 10~11시(16.17%)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크린바스켓의 세탁물 배달 시간 또한 오전 10시~11시(15.61%)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강남구 고객이 크린바스켓에 가장 많이 의뢰하는 세탁물은 상의(22.8%)로 나타났다.


⑤ 와홈 : 홈클리닝 특별구 '강남'


홈클리닝 O2O서비스 와홈을 이용하는 고객의 대부분은 강남구(26.15%), 서초구(19.26%), 송파구(15.35)에 몰려있다. 강남지역은 그야말로 와홈에게 수요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황금어장이라 할 만하다. 와홈의 데이터를 봤을 때 강남구 내에서도 홈클리닝 서비스를 선호하는 지역으로 논현동(13.22%), 역삼동(12.7%), 도곡동(12.17%) 순으로 나타났다. 고객 주문이 집중되는 청소주문 일시는 일요일(20.46%), 오전9시-11시 사이(평일 44.62%, 주말 36.23%)로 나타났다.


⑥ 원모먼트 : 강남구엔 꽃을 든 남자가


온디맨드 핸드부케 배달 서비스 원모먼트의 주문비율 역시 강남구(19%), 서초구(10.69%)에 집중돼 있다. 강남구에서도 특히 역삼동(29%), 신사동(16.4%), 대치동(12%) 고객이 원모먼트의 꽃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오전 11시~12시 사이로 동일했다.


특이사항으로 원모먼트를 이용하는 고객의 성별은 남성(80%)이 여성(2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이는 원모먼트의 핵심고객이 '급하게 꽃을 선물할 필요가 있는 남성'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강남구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원모먼트 주문 상품군은 '꽃다발(6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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