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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들이 만드는 ‘물류’에 돈이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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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7. 3. 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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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씨엘오), 국내외 47개 물류 스타트업 망라한 단행본 출간

쿠팡부터 우버까지, 괴짜가 바꾸는 물류 생태계 변화 조망


공급망물류 전문매체 CLO(www.clomag.co.kr)가 국내외 47개 물류스타트업의 성장·실패 사례를 망라한 단행본 ‘유니콘 꿈꾸는 물류 괴짜들(부제: FedEx를 해체하는 이들의 돈버는 물류 이야기)’을 20일 출간한다. 국내에서 물류 분야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다룬 단행본 출간은 이번이 첫 번째다.

 

‘유니콘 꿈꾸는 물류 괴짜들’은 기존 물류를 재해석하여 물류산업에 진입한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쿠팡, 우버 등 국내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47개(국내 24개, 해외 23개)의 기업 사례가 중심이 된다. 단행본의 내용은 CLO 현직 기자인 저자들(엄지용, 김정현, 임예리)이 국내외 현장 인터뷰를 통해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정리해 재분석했다.

 

이 책은 ‘물류스타트업에 돈이 몰리는 이유’, ‘물류스타트업의 성장사례’, ‘물류스타트업의 실패사례’라는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이종훈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교수는 단행본 서문을 통해 “최근 물류업계는 ICT, 모바일, 유비쿼터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분야 기술의 엄청난 발전에 힘입어 수많은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패러다임 변화의 강도가 클수록 스타트업에겐 기회가 왔다고 표현할 수 있으며, 앞으로 스타트업이나 IT기반 기술기업에 의해 물류시장이 ‘창조적 파괴’가 이루어지기 좋은 시기”라 전했다.

 

이어서 O2O, 커머스, 라스트마일, 플랫폼, 풀필먼트, 크로스보더, 공유경제, VAL(Value Added Logistics, 부가가치물류)라는 8가지 대주제를 통해 45개 기업의 성장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업계의 큰 관심과 거액의 투자를 받았지만 결국 서비스를 중단한 2개의 국내외 스타트업 실패 사례를 통한 경영 인사이트도 함께 소개된다.

 

물류 괴짜가 세상의 규칙을 바꾼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물류스타트업이 전통 물류기업을 해체하는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스로를 물류기업이라 표현하는 O2O 스타트업 우버가 대표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난 1월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말까지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은 전 세계적으로 14개였고, 우버의 기업가치는 약 680억 달러(한화 약 78조 원)로 그중 가장 높았다.

 

국내에서도 커머스 스타트업 쿠팡이 물류(로켓배송)를 무기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쿠팡에 투자한 세쿼이아캐피탈, 블랙록, 소프트뱅크 등 VC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쿠팡의 물류시스템을 투자 결정의 이유로 꼽았다.

 

스타트업 투자업계도 물류를 주목하고 있다. 와이컴비네이터와 함께 실리콘밸리 양대 액셀러레이터로 불리는 500스타트업(500 Startups)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물류주선(Freight-Forwarding) 분야에 투자된 금액만 10억 달러로 과거 5년간 투자금의 두 배에 달한다.

 

물류스타트업의 괄목할 성장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40개사였던 물류스타트업이 2016년 80개사로 두 배 증가했다. 2016년 물류스타트업 투자금액은 1086억 원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서도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과거 B2B를 기반으로 했던 전통물류의 영역이 이제는 B2C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하여 브랜드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물류를 통해 브랜드를 만나는 시대가 온 것”이라며 단행본 발행의 의미를 전했다.

 

책을 기획한 김철민 CLO 편집장은 “기존의 물류를 재해석해 물류산업에 새로 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이들은 괴짜로, 혹은 곧 망할 기업으로 여겨지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만드는 괴짜물류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커머스, O2O 등 다양한 영역의 ‘비물류기업’이 물류 영역으로 소개되는 이유는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물류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실제 과거 대규모 하드웨어 인프라 투자가 기반이 돼야 했던 물류산업의 영역이 유통, IT 등 이종산업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0일 출간되는 ‘유니콘 꿈꾸는 물류 괴짜들’은 CLO 홈페이지와 전국 대형서점,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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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용 기자

세상에 널리 퍼져있는 물류 사이에서 깊이를 만들어 나가는 중입니다. [관심분야= 스타트업, 라스트마일, 커머스, 플랫폼, O2O](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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