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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M&A 증가’, 물류에서 돈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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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7. 6. 1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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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류가 M&A 업계에서 떠오르는 이유는

물류업계, 신기술 가진 IT업체와의 M&A 주목해야

▲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

 

정리. 임예리 기자

 

지난 4월 14일 ‘Digital Knows the Flow(디지털은 알고 있다)’를 주제로 ‘로지스타 서밋 2017(LOGISTAR SUMMIT 2017)’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새로운 시대의 물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국경과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언번들링(Unbundling)이 숨 가쁘게 진행되는 지금, 물류는 어떻게 변화할까?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금까지 물류는 M&A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국제 물류시장에 M&A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쿠팡의 등장 이후, 유통업과 물류업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고 두 업종 간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유통업체가 물류업에 투자하는 일이 늘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물류업계 M&A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사모펀드의 움직임이 재빨랐다. 메이플트리나 싱가포르 투자청과 같은 외국계 투자자는 8년 전부터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M&A를 추진해왔다. 작년에는 싱가포르 투자청이 물류센터 10곳을 통매각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미리 투자를 해 놓은 뒤, 매각수익률이 적정수익률에 도달했을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물류센터는 은행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아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13년 645억 원에 DPL로지스밸리 이천 물류센터를 인수한 뒤 연간 임대수익으로 50억 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연간 임대수익률만 8%에 달한다.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는 지난 4월 열린 ‘로지스타서밋2017’ 서밋스테이지에서 “물류센터는 보통 10~15년 단위로 장기계약을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며, 이에 따라 M&A 협상을 할 때도 기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년간 국내외 물류업계에서 확정된 M&A 거래 수는 총 41건으로, 평균거래액은 2억 8,900만 달러에 이른다. M&A 가뭄이라고 할 정도로 M&A 시장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물류업계의 M&A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물류업계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M&A가 진행될까? 박 기자는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등 기술 관련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해외에서 대형 물류기업이 IT기술을 보유한 하이테크 기업을 인수하고, 중소형 물류기업이나 공기업이 대형 물류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관측되고 있다”며 “한국도 이러한 트렌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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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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