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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물류, 플랫폼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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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7. 6.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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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홍 이코노믹리뷰 기자

 

지난 4월 14일 열린 ‘로지스타 서밋 2017’에서는 학생,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CLO스테이지를’ 마련했다. CLO스테이지는 총 두 세션으로 구성됐는데, 그 두 번째 세션은 ‘기자와 젊은 물류 혁신가가 바라본 물류 생태계’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였다. 그중에서 물류와 플랫폼에 관한 두 이야기를 뽑아보았다.

 

이종산업의 영역 침범, 물류의 대응방안은

 

발표. 박승범 SCM 칼럼니스트 / 정리. 김정현 기자

 

이종산업의 기업이 물류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공급사슬이 발전해야 할 방향성과 부합한다. 공급망은 하나의 회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공급망에는 여러 산업 주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만약 유통업체 하나가 있다고 해보자. 이 회사의 공급망은 납품업체(벤더)부터 물건을 최종적으로 이용하는 소비자까지로 확장된다.

 

결국 유통업체가 이종산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전체 공급망관리 차원 때문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유통업체가 벤더의 재고를 관리하는 것은 그만큼 결손품을 덜 받기 위함이며, 유통업체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활동에 직접 나서는 것도 회사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종산업의 침범은 곧, 이제서야 공급망관리를 제대로 실천하는 회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물류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물류기업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과의 거래선을 뛰어넘어야 한다. 아마존과 월마트의 사례를 보자. 이 두 회사는 다른 유통사들과 달리 재고가 필요하거나 가져올 물건과 받을 물건이 이동하는 루트가 겹치면, 직접 밴더에게 가서 물건을 가져오기도 한다. 즉 보유하고 있는 물류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중소기업은 지금 거래하는 업체를 관리하는 것도 버겁다. 그런데 그 이상 시야를 넓히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인프라와 자본도 부족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플랫폼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공단에는 수십 개의 중소기업이 모여 있다. 이들이 각각 취급하는 물건과 제품군은 다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물류만큼은 공동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와 업계, 학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플랫폼 공동화'를 연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플랫폼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류, 결국 IT플랫폼이다

 

발표. 최진홍 이코노믹리뷰 기자 / 정리. 김정현 기자

 

IT가 모든 산업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최근 IT의 화두는 ‘초연결 시대’를 촉발하는 플랫폼이다. 초연결시대는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 및 공급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플랫폼을 통해 여러 주체 간에 오가는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물류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전부터 물류산업에서는 ‘생태계 전략’이라는 것이 중요했다. 물건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김으로써 이익을 만드는 것에서 ‘경제’의 개념이 생겨났다. 이처럼 물류산업은 전통적으로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최근 물류 플랫폼 사업자는 센싱 기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IT 기술을 적극 내재화해서,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기술이 물류에 접목됨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있다. 물류산업이 디지털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IT기업이 물류산업으로 진입하는 사례도 속속 목격되고 있다. 물류 기업이 IT 솔루션을 고도화하려는 움직임 역시 포착된다.

 

물류산업과 IT산업은 상호 영향을 미치며, 각자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산업이 하나의 장에서 만나기도 한다. 결국, IT와 물류는 모두 각자의 통찰력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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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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