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어는 왜 중국 악어를 삼키지 못했을까
글. 김철민 편집국장 “알리바바(阿里巴巴)는 양쯔강의 악어다. 유럽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 전 세계 어느 강에나 악어가 산다. 전 세계의 수많은 강줄기에서 악어들을 키워내고 싶다.”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이 2000년대 초반 중국 이커머스 시장을 놓고 미국 이베이와 타오바오(알리바바의 C2C 사이트)가 치열하게 경쟁할 때 꺼낸 말입니다. 당시 마윈 회장은 ‘이베이는 바다의 상어, 알리바바는 양쯔강의 악어’에 비유하면서 “바다에서는 악어가 상어에 지지만, 강에서는 악어가 이긴다”고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결국 타오바오는 간편결제 수단인 알리페이(Alipay)를 앞세워 이베이에 완승을 했고, 2007년 이베이는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세계 1위를 달리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한 사례..
INSIGHT
2016. 10. 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