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고민한 사람, 故신태섭 이사를 기리며
지난달 23일, 오후 취재 일정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휴대폰을 보니 문자 한 통이 와 있었다. 여느 때처럼 광고문자겠거니 생각하며 대충 보고 지우려는데 잠김 화면에 뜬 문자의 내용이 어딘지 이상했다. ‘금일 트레드링스의 신태섭 이사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말 그대로 ‘상상도 못한’ 내용이었다. 잠시 동안 눈도 깜빡이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했다. 교통사고였다고 했다. 문자는 잘못 온 것이 아니었다. 6월 23일, 물류스타트업 트레드링스의 신태섭 이사가 별세했다. 향년 35세. 다음날 장례식장으로 가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비가 내렸다. 빈소에 도착해 들어가 절을 하면서부터 나올 때까지 영정 사진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올 때까지도 하늘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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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4.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