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암의 물류에세이]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반짝거린다
글. 천동암 교수 중국편. 중국 공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 지도 1년이 넘었다. 시나브로 중국 프로젝트는 종착점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난통공장에서 사계절을 보낸 오 부장. 그 1년의 시간이 매번 눈부신 것은 아니었다. TF의 지적으로 중국 공장에 본사 감사팀이 투입됐고, 조사 중에 발생한 맥스 구 부장의 자살 소식은 오 부장과 TF 팀원들의 가슴 한편에 커다란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 그 사건은 오 부장에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했다. 지난밤에는 폭우가 몰아쳤다. 폭우가 지난 뒤 이른 아침의 푸른 하늘은 수평선 같았다. 가없이 펼쳐진 푸른 가을 하늘을 한참동안 바라보던 오 부장. 푸른 하늘이 파란 멍처럼 오 부장의 가슴과 얼굴을 헤집어 놓고 있었다. ‘요란스런 어젯밤의 비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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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