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암의 물류에세이] Bottle-Neck이 문제의 씨앗이다
글. 천동암 경동대 교수 중국편. 숙소에 들어와서 TV를 보는데 휴대폰 진동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여보, 중국 출장은 언제 끝나? 거의 2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한국에는 언제쯤 오는 거야? 자기가 안 오니까 나도 힘들어. 보고 싶으니까 출장이 길어지면 한국에 한 번쯤 왔다가지 그래?” 요즘 갱년기가 왔나봐. 괜스레 몸에서 열이 나고 잠을 설쳐서 늘 피곤해.”아내 설해의 전화였다. 평소의 쾌활한 소프라노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었다.“그래? 여기 일을 간단히 처리하고 귀국하려고 했는데 점점 일이 복잡해지고 있어. 블랙홀에 자꾸 빠지는 느낌이야! 본사 감사팀까지 합류해서 출장이 더 길어질 것 같아.”오 부장은 미안한 듯 말끝을 흐리면서 대답했다.“이번 주말에도 얼굴 못 보겠네. 자기 혼자서 회사 일 다 하는 것..
INSIGHT
2017. 5. 29.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