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암의 물류에세이] 물류부장 오달수 중국에 가다⑤체선료(Demurrage)의 문제
중국편물류부장 오달수 중국에 가다⑤ 글. 천동암 한화큐셀 글로벌물류 상무 온종일 물류비 숫자만 들여다보니 눈도 침침하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오 부장은 호텔로 돌아와서 샤워를 했다. 샤워꼭지에서 나오는 물소리가 쭈글쭈글 소리를 내고 휘더니 채찍이 되어 몸을 패고 있었다. 석회 가루가 많이 섞여있는 수돗물은 센물이라 유리가루가 몸을 베어내는 것처럼 아팠다. 샤워를 하고 안개가 자욱한 창문을 바라보니 겨울비가 ‘가미가제 전투기 자살 특공대’가 창문을 폭격 하듯이 비바람과 같이 세차게 내리치고 있었다. 커튼을 내리고 고단한 몸을 침대 이불 속에 꾸겨 넣었다. “드륵륵 드륵륵” 핸드폰 진동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여보, 나야. 요즘에 전화도 카톡도 없네. 무슨 일 있어?” 아내 설해였다. 평소 고음의 소프라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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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8.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