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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주-물류 상생방법 "문턱을 낮추세요"

INSIGHT

by 김편 2012. 3. 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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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세계 최대의 아웃소싱 업체인 리앤펑(Lie & Fung)은 자사의 생산설비는 최대한 적게 유지하면서 공급망에 참여
하는 협력업체의 역량을 집결시켜 활용하는 플랫폼 컴퍼니(platform company)의 선두주자다.

플랫폼을 통한 협
업은 필연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패러다임으로 연결된다. 국내 제조사들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체계에 예상치도 못했던 문제가 발생해 한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R&D를 통해 경쟁사 대비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어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거나 수요예측을 정확히 못해 적정 재고를 유지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는 해외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SCM 전략을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물류기업과의 협업 모델을 수립했다면 국내 제조사들은 훨씬 효과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공급망관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산업을 막론하고 기술 개발에 투입되는 자원과 시간을 절감시킬 뿐 아니라 연구 성과로 인한
이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 즉, 오픈 이노베이션은 정체된 기업 성장에 힘을 실어주는 창조혁신의 툴이 된다.

아울러 플랫폼을 통한 거래는 필연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패러다임으로 연결된다. 대기업이 독
자적으로 ‘나홀로 개발’을 하고, 그에 따른 혜택과 복잡성의 덫을 떠안는 과거의 개발 방식과 달리 대기업이 개방형 플랫폼을 마련하면 중소기업이나 개인이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플랫폼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기존
플랫폼 경영 방식은 폐쇄형 플랫폼 경영으로 대기업이 일부 중소기업에 한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형태였다. 이와 달리 개방형 플랫폼은 해당 플랫폼에 일정 수익구조를 마련하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받아들이면서 양쪽 모두 수익을 얻는다. 이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이나 협력업체와 상생 협력해 동반성장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이라는 대기업의 윤리와도 직결되는 생산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류는 시대 변화에 따른 경제 산업의‘흐름’이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시대에 국내 제조·유통·물류기업들이 동반성장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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