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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물류 인지도 높지만 실천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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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2. 11. 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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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김철민 기자] 물류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실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6일 화주와 물류기업의 녹색물류정책 인식현황·온실가스 관리현황·녹색물류 대응수준을 조사한 '2012년도 녹색물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녹색물류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8.5%로 비교적 높았지만 비용부담, 정보부족 등으로 녹색물류사업에 투자했거나 1~2년 내 투자할 기업의 비율은 24.7%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물류에 대한 인지도는 물류기업(72.2%)이 화주기업(49.3%)보다 높았고 매출규모가 클수록 인지도가 높았다.


에너지 사용량과 화물수송량을 모두 측정한 경우는 20.2%, 화물수송량(17.2%) 또는 에너지사용량(10.5%)만 측정하는 등 많은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초자료조차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측정 이유로 물류기업은 위·수탁 차량 관리의 어려움(55.2%), 화주기업은 측정방법에 대한 인식부족(23.2%)과 측정이 필요 없다(23.2%)고 답했다.


온실가스감축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13.9%이지만 감축사업에 투자한 기업은 12%로 녹색물류 실천에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투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47.9%, 39.6%로 점차 녹색물류를 실천할 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주로 노후차량 교체·온실가스 감축장비 장착·차량 적재율 향상 등 차량장비 개선(61.5%)에 투자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녹색물류정책 중 녹색물류 전환사업(32.2%) 녹색물류기업 인증제(31.6%) 순으로 참여의사가 높았다. 기업의 녹색물류 참여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원과 인증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업은 녹색물류를 실천하기 위한 우선 사항으로 보조금·세제지원 등 지원확대(90.1%) 녹색물류사업에 대한 교육·홍보강화(70.5%) 녹색물류 추진 가이드라인 마련 (61.7%) 등을 꼽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정적 지원 확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사례 등을 홍보하고 기업관계자의 역량개발과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실시, 온실가스 산정·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 행정적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7월27일부터 8월27일까지 화주기업(337개 중 목표표본 200개)과 화물차 허가대수 100대 이상인 물류기업(155개 중 목표표본 100개)을 대상으로 물류담당자와 설문지를 통한 개별면접조사 및 유·무선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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