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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오는 4월 합병… ‘신현재-손관수’ 투탑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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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1. 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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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CJ GLS 합병 통합사명 ‘CJ대한통운’ 일원화 

통합 자산규모 5조 5000억원…아시아 물류공룡 출현


 


[CLO 김철민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 CJ GLS가 ‘CJ대한통운(통합 회사명)’으로 오는 4월1일부로 통합・합병된다. 


또 CJ대한통운의 새 사령탑에 신현재 부사장(CJ대한통운 PMI TF총괄, 사진 좌)과 손관수 부사장(CJ GLS 대표, 사진 우)이 각각 해외, 국내부문 사업부문장(대표)으로 선임됐다. 총괄 대표이사는 CJ그룹 인사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발표될 계획이다. 


CJ대한통운과 CJ GLS는 7일 오후 이사회를 소집하고 오는 4월1일부로 합병하는 내용의 의결 사항을 통과시켰다. CJ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비율은 1:0.33 이다.


양사의 합병은 CJ GLS의 최대주주인 CJ㈜가 보유한 CJ GLS의 주식을 물적분할해 케이엑스홀딩스(KX Holdings)를 설립한 후, CJ대한통운이 이 케이엑스홀딩스에 자기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합 이후 CJ대한통운의 주주는 CJ제일제당(20.1%), 케이엑스홀딩스(20.1%), 대우건설(5.3%), 아시아나항공(5.0%) 등이다.


CJ GLS 주주에게는 1주당 CJ대한통운 주식 0.3116215주를 배정하고 주당 현금 2300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CJ대한통운이 지급할 현금은 약 339억원 정도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사업영역, 해외와 국내부문 나눠 관리

업계에 따르면 합병되는 CJ대한통운은 사업부문을 국내와 해외로 나눠 2인 사업부문장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우선 해외부문은 지난 1년간 CJ대한통운 PMI(Post-Merger Integration, 기업 인수 합병 후 통합관리) TF를 총괄한 신현재 부사장이 맡게 됐다. 또 국내부문은 손관수 CJ GLS 대표 부사장이 이끌게 된다.


신현재 CJ대한통운 해외(글로벌)부문 대표는 CJ그룹 CJ오쇼핑 부사장 출신으로, 2년 전 대한통운 인수전부터 실사 참여 등 관련 업무에 깊이 관여해왔다. 대한통운 인수 후에도 CJ GLS와 합병을 추진하고, 양사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TF실을 꾸려왔다.


손관수 국내부문 대표는 CJ GLS 3PL사업본부장과 택배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에는 대한통운에서 파견 근무를 하다 복귀해 지난해 1월부터 CJ GLS 대표로 활동해왔다.


자산형+비자산형 결합…시너지 낼것 

오는 4월 합병되는 CJ대한통운은 자산규모 5조5000억원의 대형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자산규모로 국내 1위, 매출 규모(2011년 기준 4조1284억원)로 3자물류 전문기업 중 1위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석탄, 곡물 등 원자재, 벌크 화물 및 자동차, 철강, 건설 등 산업재 부문에 전문성이 있고, CJ GLS는 물류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SCM컨설팅, 소비재, 전기전자 및 글로벌 물류사업 부문에 특화된 전문성이 있다”며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만큼 합병의 시너지 효과도 빠르고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국내 육상운송 및 해운항만, 택배 부문 1위로, CJ GLS는 국내 W&D(내수물류) 1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CJ GLS 합병을 통해 지난해 밝힌 ‘2020년 글로벌 TOP 5의 전문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3월 그룹 물류비전선포식 당시 물류 사업 비전인 ‘The Global SCM Innovator’를 선포하며 “2020년에 물류 사업 부문에서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미국, 태국, 베트남 등 14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CJ대한통운과 CJ GLS는 지난 2010년 6775억원의 해외 매출을,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7143억, 87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M&A, 주요 거점 지역의 사업 통합과 특수 물류 등 신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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