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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예스24, 인터파크 등 당일배송 택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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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1. 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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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택배사 변경에 따른 일시적 현상" 주장

이노지스 파산 '후폭풍'…온라인 택배대란 장기화 조짐


[CLO 김철민 기자] 예스24, 인터파크 등 국내 주요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지난 18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온라인 서점 등 인터넷쇼핑몰을 시작으로 택배대란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1일 온라인유통 및 택배업계에 따르면 예스24와 인터파크의 당일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실제 예스24와 인터파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당일배송 서비스 중단에 대한 내용을 공지했다.


예스24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당일배송 서비스업체가 스카이(SKY)택배(현대로지스틱스 계열)로 변경됨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당일배송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당일배송의 중단사유에 대해 택배사 변경에 따른 시스템 개편이라고 덧붙였다. 


예스24는 기존 거래업체인 이노지스 택배사의 파산에 따라 우체국택배를 임시로 사용해오다 최근 스카이택배사로 사업자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도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당일배송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인터파크 측은 21일부터 당일배송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본지 확인 결과 당일배송 서비스가 현재까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도 얼마전까지 이노지스 택배를 이용해오다 최근 택배사를 CJ대한통운으로 옮겼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측은 "22일까지 당일배송 서비스 재개를 늦춘 것"이라며 "약속한 일정대로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 업계 관계자들은 당일배송 재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송단가도 당일배송이 일반배송에 비해 20~30% 비싸서 비용상승 부담으로 작용될  뿐만아니라 현재 택배업계 배송대란 상황에서 사나흘씩 배송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면서 서비스 변별력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빠르기로 소문난 우리나라 택배시장에 당일배송 중단 사태가 오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업계는 우선 중견택배사인 이노지스의 파산에 따른 후폭풍으로 분석했다.


일차적으로 서적택배의 경우 예스24와 인터파크 등이 이용해온 이노지스 택배가 파산하면서 유출 물량이 다른 업체들로 옮겨갔지만, 이들 업체들도 당일배송 시스템을 갖추는데 차량 및 인력 부족으로 원활한 배송이 쉽지 않다는 것. 


그러나 근본적 원인은 일부 택배기사와 대리점이 수익성 악화로 영업을 포기하면서 국지적으로 택배조직이 붕괴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 연초까지 20% 정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데다 오는 4월 합병하는 국내 1위 택배업체인 CJ대한통운과 CJ GLS의 조직통합 수순 과정이 원활하지 못한 점도 택배대란의 한 요인"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택배단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택배기사는 물론 영업소까지 이탈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택배시장 2위권인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18일 택배기사와 영업점 수익성 악화에 따른 이탈현상 심화를 이유로 택배요금을 박스당 500원 인상할 것이란 발표를 내놓은 바 있다.


출처: 예스24 홈페이지


출처: 인터파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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