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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발(發) 물류 습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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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2. 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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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김철민 기자]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Google)이 이베이(eBay)와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을 위협할 만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012년 10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오는 2023년까지 160억 달러(약 17조1840억원)를 투자해 중국 전역의 당일배송(택배) 제공 등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2013년 1월) 


“효성계열 IT금융결제업체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KGB물류그룹 택배회사인 KGB택배의 경영권을 2월1일부로 인수한다.” (2013년 1월)


지난해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당일배송’ 등 구체적인 물류사업 모델을 공개할 것이란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석달 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설립자 겸 CEO 잭 마도 “향후 10년내 중국 전역에 24시간 배달이 가능한 물류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고 공식 발표가 있었는데요. 알리바바는 중국 전역에 물류 네트워크가 완성될 경우, 약 10조 위안(약 1727조원) 가량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소식이 전해진 몇일 뒤, 국내 택배시장에는 IT금융결제업체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국내 중견택배사인 KGB택배 지분 80%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IT기업들의 잇단 물류사업 확대 소식이 글로벌 주요 경제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글, 알리바바 등 IT업체들의 물류사업 강화 방침이 아마존, 이베이, 월마트 등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물류 네트워크 강화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일배송 등 물류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의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죠. 


국내 IT업체들도 물류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잘아시다시피 삼성SDS를 비롯해 LG CNS, 현대유앤아이, 네이버 등 국내 크고, 작은 IT기업들도 물류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거나 직접 물류에 손을 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물류의 경우, 물품의 출발에서 도착까지 경로의 효율화와 가시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보니 물적, 정보적 흐름을 동일화하려는 차원에서 IT역량이 갈수록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죠. 


이에 대해 민정웅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교수는 “오늘날 물류산업은 시장의 포화, 경쟁의 심화, 성장의 침체, 그리고 새로운 가치 창출 능력에 대한 부재로 인해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IT업체들이 물류분야로의 가치사슬 영역확장은 물류산업과 물류기업에게 또 다른 위기와 함께 새로운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T기업발() 물류 습격 사건", 물류영역으로 가치사슬을 확장하고 있는 IT업체들이 전통 물류기업들에게 던지는 승부수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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