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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CJ대한통운 새 수장에 이채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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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3. 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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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의 선택, '그룹 부회장' 파격 인사 눈길
"자산 5.5조원 亞 물류공룡 이끌 적임자 평가"
영입 확정후 사내 깜짝 방문, 임직원들 만나 자서전 전달 등 스킨십

[CLO 김철민 기자] CJ대한통운 신임 사장에 이채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이 내정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채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새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2일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이채욱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공식 취임에 앞서 다음주 12일부터 CJ대한통운 서소문 사옥에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취임식은 CJ GLS를 흡수·합병해 통합 CJ대한통운을 출범시키는 4월 1일에 개최될 것으로 업계 소식통은 전했다.   

이 사장의 선임 배경에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오는 2020년 '글로벌 TOP5 물류기업(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이끌 적임자로 꼽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사장이 CJ그룹 부회장 직급으로 영입된 사실만 봐도 잘알수 있다. 현재 CJ그룹의 부회장은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 이외에는 없다. 이 사장에 대한 이 회장의 신임과 기대가 얼만큼 큰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사장이 인천공항공사 재임 시, 3연속 공기업 경영평가 최고등급(A), 국제화물 세계 2위 등의 성과를 올린 점도 그룹 내부에서 높게 평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통합 CJ대한통운이 출범하게 되면 자산규모 5조5000억원의 대형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자산규모로 국내 1위, 매출 규모(2011년 기준 4조1284억원)로 3자물류 전문기업 중 1위다. 

CJ그룹이 이 전 사장을 탐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통합 CJ대한통운의 조직 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2008년 9월 취임해 민간 CEO(GE 아시아 성장시장 총괄사장)에서 공기업 사장이 된 이 사장은 4년 반 동안 관료적 문화에 가까운 공기업 특유의 조직 문화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두차례나 연임하며 조직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실 CJ그룹이 이 사장을 영입할 것이란 소문은 한달 전부터 업계에서 회자가 됐다. 지난달 28일 임기 8개월을 남기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이 사장의 CJ대한통운 행보는 확정된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또 이 사장은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이 확정되자 회사를 깜짝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자서전(Pass!on 백만불짜리 열정)을 나눠주는 등 취임전 직원들과의 스킨십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사장의 경영스타일과 의중을 잘 파악하기 위해 자서전을 읽는 등 때아닌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는 게 업계의 후문이다.

한편, 이 사장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상주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 GE코리아 사장과 회장, GE헬스케어 아시아 성장시장 총괄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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