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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프롤로지스 합병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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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1. 1. 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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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거점 투자공룡, AMB-프롤로지스 합병 수순

다윗(AMB)이 골리앗(ProLogis) 삼키나(?) 


세계적인 양대 물류시설(부동산) 투자개발업체인 미국의 AMB Property와 ProLogis가 합병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29일 주요 외신 및 물류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중복 경쟁투자를 막기 위해합병을 논의 중에 있으며, 지분인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상안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다만 양사가 합병 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둘 예정이어서 이곳에 기반을 둔 AMB가 ProLogis를 인수하는 쪽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면에서는 ProLogis가 AMB를 앞서고 있어 다윗이 골리앗을 먹는 형태가 될 양상이다.

이에 대해 AMB와 ProLogis 한국지사에 근무 중인 복수의 관계자는 "아직 본사로부터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해 당황스럽다. 외신 등을 통해 알았다.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AMB와 ProLogis의 합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난 악화에 따른 조치로 분석했다. 특히 공급자중심의 대형물류센터 확산 이후, 기능형(맞춤형)물류센터 수요증가 등 시장의 요구(needs)를 제때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양사의 합병이 국내 물류거점 개발 및 부동산 투자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AMB는 2007년부터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물류거점에 투자를 확대 중이고, ProLogis도 경기도 평택항 등에 투자를 계획 중인 상태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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