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도 흐른다] 플랫폼이 독립영화 유통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영화가 상영되기까지, ‘투자-배급-상영’의 연결고리상영관 구하기조차 어렵다는 독립영화판, 플랫폼으로 길 열릴까 글. 엄지용 기자 몇 달 전 친구 소개로 영화산업 관계자 한 분과 술자리를 가진 적 있습니다. 영화산업에서 소외된 감독과 스태프, 특히 독립영화 제작자가 만드는 영화의 상영과 배급을 지원하는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계신 분이었죠. 어찌어찌 술자리가 깊어졌고, 술자리의 화두는 자연스레 ‘영화업계’로 흘러갔습니다. “지금 영화업계는 C사, L사 같은 몇몇 대기업이 다 해먹는 구조야. 독립영화는 상영관조차 얻기 어려워. 운 좋게 상영을 하더라도 손익분기점을 못 넘기면 감독에게는 돈 한 푼 들어오지 않아.” 영화산업에 대해 잘 모르는 저는 그저 열심히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들으면서, ‘이 동네도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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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2.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