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로 기흥까지’, 어느 간선운송 기사의 하루
글. 김지훈 기자 화물운송업계는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다. 위탁, 지입, 그리고 특고직. 이 낯선 단어들은 화물운송업계의 그러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물류비를 낮춘다는 명목 아래 고구마줄기처럼 엉켜있는 이 관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위탁과 특고직 “뭐 거의 100% 외주죠, 운송은” A택배사와 직접 계약을 맺는 화물기사가 있냐는 질문에 A사 관계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그에 따르면 기사들은 A사와 직접 계약하지 않고 ‘운송주선업체’와 계약을 맺는다. 그러면 주선업체가 다시 A사와 계약을 맺는 식이다. 이때 기사와 기사의 차량은 주선업체가 관리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주선업체 역시 기사를 직접 ‘고용’하는 것은 아니다. 기사를 고용하면 그들을 관리하는 데에 인건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사는 노동자..
INSIGHT
2017. 4. 28. 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