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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로 본 한국 해운·물류 근대사 ⑥선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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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2. 2. 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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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SILO)와 항만하역의 선구자, 선광
글. 이영종 기자

선광의 시작은 인천항에 도착한 배에서 화물을 하역하는 작은 회사였다. 그런 작은 회사에서 지금은 인천항 화물을 하역하는 업체 중 당연 돋보이는 위치해 있다. 또한 이제는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종합물류기업으로서 한 발 더 도약하고 있다.

[CLO] 인천항 화물을 하역하는 업체들 중 선광(공동대표 심충식, 이승민)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선광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4월 10일 인천에 회사를 창립했다.

선광의 시작은 항만하역사업과 통관업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작은 소규모로 항만에서 화물을 하역하는 회사였다.
이후 선광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5년 뒤, 창고 및 보관 사업부분에까지 진출했다. 또한 1966년에는 화물 운송 사업에도 진출했다.

화물 운송 사업에 진출한 뒤 1969년에는 인천화력발전소(한국전력공사) 중량물 플랜트 하역, 운송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선광은 조금씩 항만하역과 운송 및 보관 사업에서 조금씩 성장세를 이루면 회사의 틈을 잡아 나갔다.

이어 1979년 연간 하역 취급량이 200만t를 돌파하면서 번듯한 회사로 궤도를 잡았다. 또한 1981년에는 리비아 벵가지항의 하역과 장비 정비 사업에 나서면서 해외진출도 이뤄냈다. 이듬해인 1982년에는 항만 하역업계에선 처음으로 석탑 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대규모 싸이로 건설

본격적인 성장기인 80년대에 들어서 선광은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 1984년 해사채취 사업에 손을 대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이때 많은 바다 모래가 건설현장에서 골재로 사용되기도 하면서 선광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 다음해인 1985년 12월에는 인천항의 주요 수입품목인 곡물을 저장할 대규모 싸이로(SILO)도 이때 건설했다. 곡물 저장능력이 약 9만 5000t 규모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보관성이 우수한 콘크리트 식 곡물터미널인 싸이로는 인천항과 군산항에 위치해있다. 시간당 1500t 이상의 하역, 이송, 출고 가능한 신속 작업을 바탕으로 전 과정에서 하역감량 최소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선광은 금융사인 썬캐피탈과 항만하역 전문사인 동화실업, 동화공사, 군산부두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항만하역에서 쌓은 풍부한 노하우를 밑천삼아 종합 물류 및 유통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선광의 1948년 창업 당시 본사로 사용했던 인천 중구 중앙동 썬캐피탈(당시 경인리스) 건물은 1912년에 신축된 건물이다. 이 건물은 현재 인천항 역사관으로 탈바꿈해 인천항의 역사와 선광의 오래된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선광은 이제 수출입화물의 항만하역, 육상운송, 해상운송, 중량물 운송, 곡물 사일로, 컨테이너터미널 해사(바닷모래) 채취 및 판매 등으로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07년 제17회 인천광역시 산업평화대상 대상, 2008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선광이 운영하고 있는 제5-2부두는 전체 선석이 5만 톤급 대형부두로, 인천항 내 자동차 전용부두로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배후 야적장 중 약 4만 평을 수출자동차 전용 야적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 최초로 원목 하역 전용장비인 엔진 그랩 및 로그 로더, 벌크 화물 전용 하역장비인 전자그랍을 도입해 생산성 증대 효과를 이뤘다.

*** 구독문의 02 3282 3850 (이명순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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