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수출회복 발목 잡는 물류기업(?)” 질타
선사, “불황 속 시장 논리에 따른 인상” 반론
무역협회가 화주(수출업계)를 대변해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의 해상운임 인상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이 이달 초 유류할증료 70달러를 인상한 데 이어 15일부터 긴급운임할증료를 적용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선사들은 TEU(20피트 컨테이너)당 32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를 각각 부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북미항로 취항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TSA) 소속 선사들은 오는 5월부터 TEU당 640달러, FEU당 800달러의 일괄운임인상(GRI)을 단행키로 했다는 게 수출업자들의 주장이다.
구주항로 취항선사들도 15일부터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의 일괄운임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선사들의 이 같은 운임 인상에 대해 중소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저하를 문제 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백색가전, 타이어, 석유화학제품 등 대형 화주들의 수출채산성이 나빠져 수출 회복에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최근 환율 하락, 유가 급등, 원자재값 상승 등 수출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운임 인상은 화주들의 수출 발목을 잡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선사 측은 ‘이유 있는 운임 인상’이라는 주장이다.
컨테이너 선사 한 관계자는 “해운업 불황 속에서 시장 논리에 따라 운임이 올라가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일은 아니다”며 “해운산업이 국내 대표적 외화 획득 산업인 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운업계와 수출업계 모두 ‘공공성’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최대 항로인 북미항로의 운임계약을 앞두고 양측이 신경전에 들어간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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