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하카타항 연계 철도와 트럭 서비스 제공
운송기간 최대 3일 단축…이산화탄소 92% 절감
DHL글로벌포워딩의 한일간 복합화물운송(인터모달)루트.
[CLO 김철민 기자] DHL 항공·해상 화물사업부인 DHL글로벌포워딩이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복합운송(intermodal, 인터모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복합운송루트는 일본 전 지역의 화물을 JR(Japan Railways) 철도를 통해 하카타 항으로 운송, 다시 페리로 옮겨져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경로다. 국내에서는 철도와 트럭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도어 투 도어(door-to door)로 운송이 이뤄진다. 반대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보내는 화물도 똑같은 경로를 이용해 운송하게 된다.
DHL 관계자는 "한일 간 화물복합운송서비스는 기존 운송루트에 비해 최대 3일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며 "기존 해상운송보다 공급망(물류)비용을 낮출 수 있어 한일간 수출입 물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DHL이 선보이는 한일간 복합운송에 사용되는 컨테이너는 20피트(또는 40피트) 컨테이너보다 작은 12피트(3.6m) 소형 컨테이너를 사용한다. 이는 트럭, 철도, 페리 등 모든 교통수단을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한일간 복합운송에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최대 93%까지 감축될 것으로 예상돼 환경물류에 관심이 높은 화주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DHL 글로벌 포워딩 일본 대표이사 마크 슬레이드(Mark Slade)는 "지난 10년간 한국은 일본의 3번째 무역파트너"라며 " 한일간 양국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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