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지난해 231만 톤…전년대비 95% 회복세
부산항, 지난달 110만개 컨 처리, 금융위기 전 수준
김철민 기자, 2010.10.17
해운, 항공 등 수출입 물류시장의 경기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과 부산항만공사 등 주요 기관 물류거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화물 물동량 처리실적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전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항공화물 처리량은 231만 톤으로 당초 예상치인 200만 톤을 훌쩍 뛰어넘어 전년대비 95% 물량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수치는 4분기 국제화물처리 실적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탓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경쟁 공항인 중국 푸동공항과 일본나리타공항이 각각 87%, 85% 수준 회복에 미친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항공화물기의 신규 취항 및 증편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화물전용 항공사인 폴라항공의 경우, 인천공항 취항 화물 노선을 기존 주 10회에서 17회로 증편한다.
공항 관계자는 “최근 북미지역 항공화물 시장의 급격한 회복세에 따른 화물기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천-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연간 약 1만 톤의 항공화물 공급이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민영기 인천공항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이번 폴라항공의 화물기 증편을 계기로 경제위기로 인천공항을 잠시 떠났던 외국 화물항공사들의 복귀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올 한해 241만 톤의 항공화물 처리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10만595TEU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입화물은 62만354TEU (수입 30만3,280개. 수출 31만7,074개)로 2008년 12월 처리량(54만1,306개)에 비해 14.6% 늘었다. 2008년 12월 27만303 TEU에 그쳤던 수입화물은 12.2%, 27만1천3 개였던 수출화물은 17% 각각 증가했다.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화물의 43%가량을 차지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도 47만9,241TEU를 기록, 45만2,114TEU에 그쳤던 2008년 12월에 비해 6% 늘었다. BPA는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1천340만 TEU로 잡았다.
BPA 관계자는 “최근 물동량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선사별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부산항 기항 선박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줘 새 물동량 유치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의 경우도, 지난해 12월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15만9,400TEU를 기록하는 등 종전 최고기록인 2008년 4월의 15만9,092TEU도 넘어선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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