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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익스프레스, 웰로스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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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0. 1. 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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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익스프레스, 웰로스 인수한다

 

한익스프레스, 웰로스, 양사 통합수순 예고

'특수운송+신선물류' 사업영역 확대 추진

비상장법인 웰로스 인수 후 우회상장 주목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에서 계열 분리된 한익스프레스와 제약 계열사인 ㈜드림파마의 물류사업부문인 웰로스가 올해 통합 운영되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합병방식은 상장법인인 한익스프레스가 비상장법인인 웰로스를 인수하는 방향이 유력시 될 것으로 전했다. 이 경우, 웰로스는 인수합병에 따른 우회상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양측 회사 관계자는 현재 양사의 인수합병 방안 및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양사의 합병 논의가 진행된 것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다.

 

한익스프레스가 웰로스를 인수할 경우, 매출 2,500억 원대의 대형 3자물류(3PL, Third Party Logistics) 기업이 탄생되는 것으로 CJ GLS, 한솔CSN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양 회사가 한화그룹의 배경을 두고 있는 물류업체인 점을 감안할 때, 그룹 내 물류역량 강화차원에서 필요한 절차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양사의 사업영역이 중복되지 않게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표1 참조)

 

한익스프레스(대표 이재헌)는 한화석유화학 등 한화 계열사를 주요 고객사로 탱크로리 등 특수화물운송업을 주력으로 지난해 매출 1,500억 원(추정치) 규모의 중견물류기업이다. 이 회사의 전신은 삼화통운으로 지난 1989년에 그룹에서 분리됐다. 현재 한익스프레스의 최대주주는 김영혜 씨(지분율 50.77%)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다. 현재 김영혜 씨의 아들인 이석환 씨의 지분은 각각 25.77% 25%. 현재 이 회사는 전국 17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트렉터, 탱크로리, 트레일러 등 500여대의 수송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웰로스(대표 오봉규)는 한화그룹 제약계열사인 ㈜드림파머(대표 이신효)의 물류사업부문으로 식품,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 물류회사다. 국내 최초의 3자물류기업인 콜럼버스가 전신으로 지난해 500억 원대의 매출(추정치)을 기록했다. 비슷한 사업유형을 갖고 있는 동원산업의 물류부문인 동원LOEX의 매출 800억 원대 보다 앞선 규모로 업계는 전했다. 주요사업은 제약과 유통업, 식자재(외식체인점)업체의 물류대행과 냉동창고 임대 등으로 빙그레, 헨켈, 국순당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전국 10여 개 물류센터와 냉동∙냉장차량 40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통합이 성사될 경우, 한화를 배경으로 한 대형물류기업의 출현으로 국내 3자물류업계가 긴장하는 눈치다. 경쟁업체 한 관계자는 양사가 그룹물량을 기반으로 한 물류회사이기 때문에 관련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면서도 신선물류와 중량물 운송능력이 뛰어난 양사의 통합 시너지가 국내 물류업계의 판도변화를 어떻게 가져올 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8년 한진의 신세계드림익스프레(현 한덱스) 인수 이후, 한 동안 주춤했던 물류업계 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 CJ GLS가 삼성HTH택배 인수 이후, 국내 물류시장은 2년 주기로 인수합병이 성사가 되고 있으며, 현재 L, K사 등의 물류기업 간 M&A설이 돌고 있다. (표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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