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항공기 축소, 화물적재 공간 부족
로로선 등 신선물 해상특송 대안 찾아
제주산 신선농산물의 운송수단을 항공 이외에 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제주 등 제주발 중대형 항공기 축소로 긴급화물에 대한 화물적재 공간이 부족하자 이에 대한 방안으로 긴급해상운송 방식이 모색되고 있는 것.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도내 신선농산물의 안정적인 운송대책 마련을 위해 다음 달 10일부터 ‘신선농산물 물류개선 해상운송 출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도내 첫 채소류 거점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유통되는 신선농산물 생산량은 총 11만7549톤으로, 이 가운데 48%인 5만5927톤이 항공으로, 나머지 6만1622톤은 해상으로 각각 출하되고 있다. 이중 제주산 월동채소 중 신선도가 요구되는 깐쪽파, 잎마늘, 유채나물 등 6개품목은 전량 항공운송으로 출하되고 있다. 이들 6개 품목의 연간물량은 2만590톤에 이르지만 겨울철 관광객 수요에 의해 중대형 항공기가 축소 운항되는 경우가 많아 운송난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다음달 10일 시범출하를 시작으로 내년도 본격 출하기까지 2, 3차례에 걸쳐 신선농산물 물류개선 해상운송 출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운송체계를 선박으로 전환, ‘산지 수확 → 해상운송 → 경매 → 대도시 소비지’로 이어지는 물류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시범출하에서는 품목별로 수확후 관리, 예냉온도, 수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 등 저온운송체계를 갖출 수 있는 물류개선 방안에 대한 문제점을 과정별로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전문가와 협의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품목별 표준 매뉴얼을 개발, 농업인의 공감대를 얻어 해상운송 비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내년도에 국비와 도비 등 50억원을 투자해 애월농협에 채소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시설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에는 신선농산물 항공 운송 문제가 원만하게 처리될 전망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송대책 마련을 위해 생산자단체 및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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