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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M&A 한 눈에 보기, 물류부동산부터 택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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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7. 12.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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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하는 물류 M&A, 물류부동산부터 택배까지

규모가 곧 힘, 물류로 눈 돌리는 비(非)물류기업들


물류업계의 M&A가 한창인 것은 한국만의 사정은 아니다. 한국과 비슷한 ‘저단가’ 물류환경으로 고민하고 있는 중국 또한 M&A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M&A가 일어나고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물류부동산부터 국제물류, 택배, 무인보관함까지. 올해 중국에서 일어난 다양한 물류업계 M&A 사례 중 주목할 만한 몇 가지를 꼽아봤다.

 

완커의 사정, 해외 물류부동산 눈독

완커올해 상반기 중국 물류업계에서 주목 받았던 ‘빅딜’은 물류부동산 영역에서 나왔다. 지난 7월, 중국 부동산 업체 완커(万科)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싱가포르 물류부동산 업체 GLP(Global Logistics Propertie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공고에 따르면, 완커그룹, 호우피아오투자(厚朴投资), 가오링자본(高瓴资本), GLP, 중은그룹투자유한공사(中银集团投资有限公司)가 각각 약 21.4%, 21.3%, 21.2%, 21.2%, 15%의 지분을 가진다. 인수가는 116억 달러(한화 약 13조 906억 원)로, 완커의 출자금은 약 170억 위안(한화 약 2조 8,888억 원)으로 알려졌다.

 

완커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다. 2016년 실적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완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47억 7,000만 위안(한화 약 61조 9,854억 원), 2,404억 8,000만 위안(한화 약 40조 8,648억 원)으로, 각각 40%, 23% 증가했다. 또한 작년 한해 완커가 판매한 부동산 면적은 2,765만 4,000㎡로, 중국 상품방(商品房)* 시장 점유율은 3.1%로 늘어났다.

* 상품방(商品房): 보통 매매 주택

 

물류부동산에 대한 완커의 관심은 2년 전부터 커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 완커그룹은 물류 부동산만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세우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내 22개 대도시에 영업망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행보에 대해 싱예증권(兴业证券)은 중국 물류부동산 시장은 수량, 질적인 면에서 모두 선진국보다 뒤쳐진 상황이라 오히려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중국의 1인당 평균 물류면적은 0.4㎡로, 5.5㎡인 미국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수준이다. 또한, 제조업, 전자상거래, 유통 등 산업이 전체적으로 발전하면서 고도화된 물류 시설과 설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것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동 보고서는, 중국 내 창고물류 시설 중에서 현대화된 시설이 5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물류 서비스 역시 효율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최근 완커는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도시 종합 서비스’ 중 물류분야에 속하는 건물관리, 물류부동산 운영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완커가 가진 풍부한 개발 경험, 자원, 고객이 GLP의 물류 창고네트워크, 관리능력과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거래의 인수 작업 종료시점은 2018년 4월로 알려졌다.

 

하이항의 사정, '배보다 배꼽이 더 큰' M&A

 

지난 4월, 중국 하이항그룹(海航集团) 산하의 하이항실업그룹주식유한공사(海航实业集团股份有限公司, 이하 ‘하이항실업’)가 싱가포르 물류업체 CWT 인수를 발표했다. 하이항그룹은 하이난항공(海南航空), 보하이리스(渤海租货)를 소유한 업체다. CWT는 물류솔루션 제공 업체로, 특히 금융과 자산관리 등의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당시 인수금액은 13억 9,900만 싱가폴달러(한화 약 1조 1,588억 원)로 알려졌고, 현재 하이항 그룹은 CWT 전체 지분의 65.13%를 인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이항

재미있는 점은, 이번 인수를 포함한 하이항의 M&A 전략이 ‘뱀이 코끼리를 삼키는 것’ 마냥 무리한 거래로 평가받는다는 것이다. 작년 말 기준, CWT의 매출은 약 508억 8,5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조 3,358억 원), 순이익은 7억 1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028억 원)였다. 이에 반해 하이항실업의 매출은 1억 83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65억 원), 순이익은 6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87억 원)였다.

 

사실 무리해 보이는 M&A 거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하이항그룹 산하의 톈진톈하이투자발전주식유한공사(天津天海投资发展股份有限公司, 이하 톈하이투자)는 59억 8200만 달러(한화 약 6조 7,506억 원)를 들여 미국 컴퓨터 물류업체 잉그램 마이크로(Ingram Micro)를 인수했다. 당시 톈하이투자의 연매출은 10억 위안(한화 약 1,699억 원), 순이익은 3억 위안(한화 약 510억 원)이 채 되지 않았다. 부족한 자금을 채우기 위해 톈하이는 10억 위안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한편 비공개로 120억 위안(한화 약 2조 389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M&A 가속

 

하이항의 이런 행보의 배경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 있을까. 현재까지 하이항그룹이 집중하는 물류분야는 ▲항공운송, 물류창고, 콜드체인 등 전통 영역의 제3자 물류서비스 ▲잉그램 마이크로, 팩테라(Pactera) 등이 속한 물류 IT서비스 ▲공급망 금융과 제3자 지불 등의 물류 금융서비스까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이에 따라 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를 인수하고 나면, 하이항그룹의 재무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하이항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실적 면에서 하이항그룹의 물류사업은 점점 더 중요도가 커지는 모습이다. 작년 말 발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하이항그룹의 전체 매출 중 물류관련 영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인데, 당기순이익에서는 약 47%를 차지했다. 중국물류학회특약연구원 양다칭(杨达卿)은 “최근 하이항그룹의 물류 관련 M&A 행보는 전체 공급망 물류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서비스 운영의 주체를 강조하던 것에서 전체 산업을 아우르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M&A를 통해 하이항의 자산이 늘어난 만큼 채무 역시 빠른 속도로 늘었다. 하이항은 올해 상반기 미국 항공기 리스업체 CIT, 비전 캐이만(Vision Cayman) 등을 인수하며 총 자산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 증가한 1조 2,059억 위안(한화 약 200조 4,822억 원)으로 늘렸다.

 

중국 신용평가업체 상하이신세계(上海新世界)에 따르면, 2016년 말까지 하이항그룹의 채무 중 강성(刚性)채무*의 비율은 2015년보다 59% 증가했고, 해당 채무는 부채총액의 83%를 차지했다. 물론 강성 채무 중에는 장기 차관, 미지급 채권 등의 장기 채무의 비율이 높았지만, 그럼에도 상환 압박이 높은 편이다.

* 강성(刚性)채무: 은행융자(어음, 유가증단, 신용증 등 모두 포함/장기, 장기 모두 포함), 매입채무, 장단기 차관(借款) 등 비교적 명확한 환급일자가 있는 채무를 모두 포함한 채무.

 

이에 대해 하이항그룹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산규모와 매출이윤이 대폭 증가하는 동시에 회사의 부채비율 역시 7년 연속 하락하고 있고, 재무구조 역시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항그룹은 글로벌 M&A를 지속할 예정이다. 하이항그룹 측은 “사회자본, 국제자본, 전략투자자본, 창투(创投)자본 등을 참여를 이끌어 향후 그룹 내 핵심 기업의 자본구조를 개선해 자사 발전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라 전했다.

 

택배 전국시대, 저단가 가속 추세

 

중국의 택배시장은 크고 작은 업체들이 난립한 상황이다. 중국 국가우정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내에서 활동하는 택배업체는 현재 약 8,000개로, 가장 큰 기업으로 알려진 슌펑(顺丰)의 시장점유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다.

 

또한, 최근 택배시장의 전체 성장률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중국 택배물량은 300억 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물량을 달성했지만, 성장률은 34%에 그쳤다. 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 4년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내려가는 택배 단가가 택배업체 성장의 장애 요인으로 지적된다. 2007년 평균 28.5위안(한화 약 4,840원)이었던 중국 택배 단가는 2015년 13.4위안(한화 약 2,276원)으로 내려갔다. 택배업체 간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면서, 택배업체의 주요 고객, 특히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가격을 흥정하긴 어렵다. 이에 따라 향후 택배업체들의 성장은 점점 더뎌질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위엔통·칭류·쑤닝의 사정, M&A로 택배힘 키운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업계에서는 향후 택배업체의 성장 전략으로 택배업체간 M&A나 연맹체 탄생, 글로벌 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등이 언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택배업계에서 공개된 대형 M&A는 총 3건, 규모는 약 85억 위안(한화 약 1조 4,437억 원)이었다.

위엔통

먼저 중국 6대 민영택배업체* 중 하나인 위엔통쑤디(圆通速递, 이하 '위엔통')가 10억 4,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504억 원)를 출자해 셴다국제(先达国际)를 인수했다. 셴다는 홍콩을 기반으로 국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전 세계 150개 국가에 진출해 52개 직영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6대 민영 택배사: 위엔통(圆通), 중통(中通), 션통(申通), 바이슬후이통(百世汇通), 윈다(韵达), 슌펑(顺丰). 앞선 5개 업체를 합쳐 사통일다(四通一达)라고 부른다.

 

현지 업계에서는 위엔통이 이번 인수를 통해 국제화 작업에 돌입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위엔통 창업자 위웨이자오(喻渭蛟)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빠르면 5년, 느리면 7년 내에 중국 내 물류 쉼없이 인수합병이 일어날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췐펑택배(全峰快递)가 칭류연합물류(青旅联合物流, 이하 ‘칭류물류’)로 편입됐다. 췐펑택배는 일반 가정을 타깃으로 한 온디맨드 배송 서비스 ‘O2O샨송(O2O 闪送)’을 운영하고 있다. 칭류물류는 2015년 6월, 톈진, 구이저우(贵州), 광시(广西), 간쑤(甘肃), 장쑤(江苏) 등지에 있는 16개 물류업체가 하나로 합쳐져 설립된 업체다.

 

작년 11월 칭류물류가 췐펑택배에 대해 12억 5,000만 위안(한화 약 2,121억 원)을 추가 투자를 발표한 후 올해 4월 췐펑택배는 칭류물류의 택배사업부로의 편입 소식을 알렸다. 칭류물류는 향후 20억 위안(한화 약 3,394억 원)의 운영자금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양사는 택배, O2O(Online to Offline, Offline to Online) 방면의 4개 영역(간선운송, 창고, 데이터, 운영)에서의 통합 작업과 4개 영역(상품, 네트워크, 지선운송, 분류)에서의 협력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췐펑이 운영하던 O2O샨송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된다.

쑤닝

마지막으로 톈톈택배(天天快递)가 쑤닝물류(苏宁物流)로 편입됐다. 톈톈택배는 주로 중대형 상품 위주로 배송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쑤닝물류는 중국 3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쑤닝(苏宁)의 물류자회로, 총 인수금액은 42억 5000만 위안(한화 약 7,212억 원)으로 알려졌다.

 

톈톈택배와 쑤닝물류와의 합병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창고와 물류거점의 확대다. 쑤닝은 상장 이후, 7번의 비공개 주식 발행과 2번의 회사채 발행으로 483억 위안(한화 약 8조 1,931억 원)의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은 대부분 쑤닝의 프렌차이즈 네트워크와 물류 방면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톈톈택배 인수를 통해 쑤닝이 보유한 창고 면적은 중국 전역에 614만㎡, 택배거점은 1만 8,769개가 됐다. 양사는 창고, 간선운송 등 택배 네트워크 관련 부문 통합 작업을 거쳐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과 소형 택배배송 기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완전 인수는 아니지만, 지난 8월 션통택배(申通快递) 역시 1억 3300만 위안(한화 약 225억 원)을 들여 콰이지에택배(快捷快递)에 대한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가 이뤄지면 션통택배은 콰이지에택배 전체 지분의 10%를 확보하게 된다.

 

‘무인보관함’의 사정, 양강구도 형성

 

최근 중국 택배보관함 업계가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마치 중국 최대 택시앱 디디콰이디(滴滴快的)가 탄생하기 이전까지 디디다쳐(滴滴打车)와 콰이디다쳐(快的打车)로 시장이 양분됐던 것과 비슷하다.

 

먼저, 무인 택배보관함 펑차오(丰巢)가 e잔(e栈)을 인수했다. 지난달 e잔의 운영사인 중지전상(中集电商)은 자사 지분의 78.2%을 펑차오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중지전상의 전체가치가 8억 1,000만 위안(한화 약 1,337억 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이번 인수 거래액은 약 6억 3,000만 위안(한화 약 1,069억 원)인 것으로 추측된다. 나머지 21.8% 역시 향후 몇 차례의 인도 작업을 거쳐 펑차오가 인수할 예정이다.

물류M&A 펑차오 丰巢 hivebox 무인택배함 중국

 

중국 전역에 있는 e잔의 택배보관함 수는 약 2만 대다(2017년 4월 기준)。펑차오의 경우 중국내 74개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약 6만 대의 택배보관함을 보유하고 있고, 하루 처리 물량이 400만 건 정도다. 업계에서는 M&A 작업이 완료되면 펑차오의 택배보관함 규모는 7만 4,000대 정도를 웃돌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션전 등지에서 7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고, 하루 처리 물량은 5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7월 푸싱(复星), 중국우정국(中国邮政), 차이냐오네트워크(菜鸟网络)와 통합한 수디이(速递易)는 1위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수디이 택배함 수는 약 7만 7,000개로 증가해 현재 해당 분야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중국에서 무인택배함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택배회사의 라스트마일 배송 격전지로 여겨진다. 늘어나는 배송 압박과 배송 서비스 향상을 위해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각 전자상거래 업체와 택배업체는 무인택배함 운영사와의 연합 혹은 계약을 통해 무인택배함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무인택배함 특성상 특별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상반기 수디이의 영업손실은 1억 9,600만 위안(한화 약 332억 원)을 기록했고, 펑차오 역시 1억 7,500만 위안(한화 약 29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단순히 택배를 맡아주는 역할에 그치고 있는 택배보관함만으로는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택배업체는 부지 임대료, 설비 관리, 택배보관함 보증금, 전기·인터넷 사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함의 ‘스마트 기능’이 강조되며 향후에는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가령, 인터넷 기업과 합작해 소비자의 상품과 주소 등을 분석해 세탁, 폐기물 수거, 생활요금 대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편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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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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