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삼성SDS, 물류IT 꿈 펼친다

ARTICLES

by 김편 2011. 10. 12. 00:37

본문

삼성SDS의 미래 "물류에 있다" 
18일 TLC 2011 개최…물류 주제발표 눈길 
SCM 솔루션 '첼로' 공개…산업계 관심 집중

[CLO=김철민 기자] 삼성SDS(대표 고순동, 이하 SDS)가 물류IT 및 4PL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6월 포스코와 함께 대한통운 인수에 나설 만큼 물류시장에 큰 관심을 보인 SDS인지라 IT업계는 물론 물류 등 산업계 전체의 관심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SDS가 오는 18일(화) 신라호텔에서 'TLC(Thought Leadership Conference)2011'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번 TLC 2011 관전 포인트는 '공급사슬물류(SCL, Supply Chain Logistics)' 분야다.

올초 SDS는 물류시스템컨설팅업체인 한국이엑스이씨엔티(EXE c&t)를 인수하고, 상반기 300여명의 경력직 채용 중 30여명을 물류분야 출신으로 충당할 만큼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는 이번 SDS의 TLC 2011 행사를 통해 'SDS가 꿈꾸는 물류IT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SDS는 이번 행사의 기조 연설자로 세계적인 SCM(공급사슬관리) 석학인 미국 스탠퍼드대 하우리(Hau Lee) 교수를 초빙했다. 리 교수는 최근 글로벌기업의 CSCO(최고공급사슬관리책임자)들의 스마트한 물류정보 활용과 혁신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김형태 SDS 전략사업본부 부사장도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융합 서비스 분야의 주제로 물류 및 SCM시장 동향을 통해 3PL(3자물류)과 4PL의 역할을 조명하고, SDS가 그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SCM 솔루션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른바 '첼로(CELLO)'로 명명된 SDS의 첫 SCM 솔루션 공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첼로는 삼성의 공급망 및 물류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한 실시간 생산계획 수립 및 의사지원 결정을 갖춘 통합 플랫폼을 말한다. SDS가 범삼성가인 CJ그룹 대신 포스코와 함께 막판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한 것도 첼로를 시험할 무대가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IT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가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보니 이들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많은 협력사들이 첼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포스코도 삼성과의 협업강화 차원과 물류개선을 위해 첼로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SCM솔루션의 경우, 제조와 공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1,2차 부품업체 및 협력업체들이 함께 공유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제품 판매는 물론 유지, 보수까지 파급효과가 매우 큰 셈이다.

그만큼 SDS가 이번 TLC 2011 행사에 물류와 SCM을 비중 있게 다루는 이유는 국내외 시장을 무대로 첼로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국 이번 행사가 SDS의 물류업 진출에 대한 출사표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SDS 관계자는 "SCM과 물류 등 새로운 주제가 포함된 것은 글로벌 시장 환경에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행사가 SDS의 물류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TLC 2011 행사에는 물류업계 종사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볼 주제들이 많다. 스페셜 테마 트랙에서는 민정웅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교수가 '기업경영 관점에서 SCM 재조명과 핵심가치로서의 성공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구일 SDS 물류/RFID컨설팅 그룹장(수석컨설턴트)은 '공급망 가시성 확보 및 활용방안'에 대해, 서병교 SDS 전략SCM그룹장은 '시나리오 경영, 첼로로 실현되다'를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 참가신청 마감은 오는 17일까지로 참가비는 30만원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TLC 2011 홈페이지(www.tlc2011.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