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불륜과 택배의 로맨스
2년 전 일입니다. 쿠팡의 한 고위 임원분이 필자의 페이스북에 ´물류 초년병 ○○○입니다´라며 첫 인사를 건넨 적이 있습니다. 기사 잘보고 있다며, 자주 얼굴 보고 서로 의견 청취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사실 쿠팡이 로켓배송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2014년 3월), 보도자료나 대외홍보 채널에는 ´물류´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물류 행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 자체가 그들의 로켓배송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위법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쿠팡과 비슷한 고민(자가용화물차유상운송행위)을 하는 기업(스타트업 포함)은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불법인줄 알면서도 단속을 피해 위험천만한 운행에 나섰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영업용 번호판을 사느..
INSIGHT
2016. 9. 5.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