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국 물류산업 기술 ' 낙제점'

INNOVATION

by 김편 2011. 12. 27. 20:47

본문

분야별 평균 57.8점, 선진국 대비 15~25점 낮아
기술 격차 좁히는 관건은 "결국 전문인력 육성"

미래물류기술포럼(Forum for Next Logistics Technology, 이하 NeLT)이 2011년 한해를 정리하며 12월27일 ‘우리나라 물류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미래물류기술포럼 2011 종합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NeLT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학소)을 비롯해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한경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공동 주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의 공동후원으로 개최됐다. ‘우리나라 물류기술의 수준과 전망 분석’을 주제로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2부에서는 포스코ICT, 싸이버로지텍, 범창종합기술 등의 기업을 중심으로 시설 및 장비 분야, 소프트웨어 분야, 운송 분야에서 ‘물류기술 기업의 애로점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갈길 먼 국내 물류산업 기술>
미래물류 기술포럼이 바라본 현 주소는

[CLO&쉬퍼스저널=이영종 기자] "국내 물류기술의 점수가 평균 57.87점으로 나왔다. 이 수치는 미국(81.25), 유럽(78.00), 일본(73.00) 등 물류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이다."

우리나라 물류기술 수준이 물류 선진국에 비해 낙제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물류기실연구실장은 우리나라 물류기술 수준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육성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물류 전문가 131인에 대해 전문가 패널조사로 실시한 결과로 물류기술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고 세분화돼 주관적인 평가 방식으로 실시됐다.

최 실장은 물류의 개념에 대해 “재화가 공급자로부터 수요자에게 전달될 때가지 이뤄지는 운송, 보관, 하역, 포장과 이에 관련된 정보통신 등의 경제활동”이라고 정의하고, 화물유통촉진법에 제시됐지만 정확히 물류기술의 정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물류영역(조달, 생산, 판매 등)에서 물류산업(운송, 운영, 서비스)을 수행하기 위해 물류의 기능(운송, 하역, 이송, 보관, 포장, 정보)을 효율화․친환경화․안정화․표준화시키는 시설, 장비 및 S/W에 관련된 제반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최 실장은 물류기술의 분류를 강조했는데 분류목적은 ‘물류기술 정보관리, 인력관리, R&D 기획관리 등 일관성을 확보하고 기술발전의 효율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류방법은 기존 기술분류체계(산업분류, 국가계획 등)을 고려해 기술의 포괄성, 배타성, 유사성, 규모성, 보편성을 반영해 나눴다. 분석결과는 총 8가지 분야이다(표 참조).

운송·보관 각각 51·56점…세계 최저
운송분야는 최고수준(100점 대비) 유럽 82점, 미국 81점, 국내 51점이 도출됐다. 기술격차의 주원인은 투자부족, 기반기술 부족, 지리적 여건(단거리)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관분야는 국내 56점으로 미국 85점, 유럽 81점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이다. 격차의 주요요인은 투자, 시설장비, 기반기술, M&R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운송은 총 8가지 분야 중 최저점을 기록했고, 기초․기반 분야는 67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종합분석 결과 국내물류기술이 선진국과 평균 2~5년정도의 격차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주요 원인은 ▲혁신적인 물류기술 원천기술 전무 ▲자동화 시설 및 장비 등의 기술집약적인 분야에 있어 연구개발 및 생산 미흡 ▲전문화된 물류기술 인력 및 기업 부족 ▲국가정책 지원(R&D 투자, 표준화, 우수기업 지원 등) 부족 등을 꼽았다.

대규모 투자 및 인력육성 '시급'
이어 물류기술 발전 장애요인에 대해서도 밝혔다. 운송분야의 주된 장애요인은 대규모 투자 부족을 꼽았다. 이어 보관분야 장애요인은 낮은 수익성을 꼽았으며, 하역분야는 대규모 투자미흡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분야에서 투자비 확보부족을 꼽았고, 다음은 낮은 수익성, 해당기술의 미성숙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물류기술 개발 방향은 기술수준 분석, 국내외 동향을 기반으로 한 예측한 미래 물류기술 개발방향과 관련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물류거점의 자동화, 신개념의 물류시스템 개발 기술, IT기반의 실시간 물류 정보지원 및 보안기술, 친환경 물류기술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하드웨어와 IT기술이 융합된 기반 기술이 물류산업에 전반적으로 진행돼야한다고 최 실장은 밝혔다.

*** CLO  및 쉬퍼스저널 구독문의: 02 3282 3852(담당 이명순 대리)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