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청담동 그녀의 스타일이 탐난다면 "찍으세요!"

ARTICLES

by 김편 2012. 4. 27. 21:00

본문

 


글. 전광일 11번가 SCM팀장

 

CLO TIP. 최근 유통시장은 모바일이든 QR코드이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술은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구매한 상품을 고객의 집까지 배송해주는 물류 프로세스를 갖추지 않는다면 모든 쇼핑의 기술은 그 가치와 의미는 사라지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장의 변화는 실로 엄청 났다.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의 세상에서 물건을 구입 할 수 있게 되면서 멀리 매장까지 이동하고 물건을 집까지 실어오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비교도 쉬워져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이 몰리게 된다. 1990년대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은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어왔으며 2010년부터는 인터넷쇼핑몰이 백화점과 마트의 매출을 넘어서기 시작한다.

 

 

2010년에는 인터넷 쇼핑몰 판매액이 처음으로 백화점과 슈퍼마켓을 앞질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인터넷 쇼핑 판매액은 25조1550억으로 백화점(24조 3067억원)과 슈퍼마켓(23조 8196억)을 제쳤고 2012년 지금까지도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럼 이런 인터넷 쇼핑몰이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과연 없어졌을까? 다들 알고 있듯이 '아니다' 이다. 왜일까? 가격도 저렴하고 편리한데다가 상품의 품질도 동일한데(오프라인 매장과) 말이다. 그건 수백년동안 인간의 DNA를 통해 전해져온 오프라인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못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터넷쇼핑몰의 역사는 불과 10여년밖에 되질 않는다. 이 짧은 역사가 몇만년간 이어온 인간의 습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 쇼핑시장은 어떻게 성장해야 할까? 그 답은 '모바일'에 있다. 수천년동안 이어온 쇼핑에 대한 패턴과 온라인의 편리함과 저렴함이 결합한다면 최상의 패턴이 탄생하지 않을까한다. 최근 오프라인 공간에 실물 제품이나 이미지에 QR(Quick Response Code)을 인쇄하고 이를 스마트폰을 통해 스캔하면 해당 상품의 정보는 물론 그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모 유통업체가 지하철이나 버스 승강장 광고판에 마치 마트의 냉장고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삽입해 놓고 QR코드를 인식하게 만든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는 상품의 정보만을 조회하는 역할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식의 쇼핑이 이뤄질지 상상해보자. 명동을 돌아다니다 자신이 원하는 옷이나 가방을 가지고 지나가는 사람을 봤을 때 그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제품의 주인에게 다가가 어디서 얼마에 샀는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항상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그 제품이 브랜드 제품이라면 어느 브랜드인지를 알아내서 백화점으로 가서 매장 직원에게 제품을 설명해야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오프라인에서는 그 제품을 구할 수가 없어진다. 그럼 다음 방법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네이버를 통해 가방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제품을 연예인이 들고 나온 것도 아닌데 무슨 수로 찾을 수가 있을까? 독자들도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이런 미래를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 모든 제품에는 QR코드가 인쇄돼 있다. 지나가다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발견하면 그 제품을 멀리서 스마트폰으로 줌(Zoom) 하여 QR코드를 찍어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내일 제품이 집으로 배송돼 오는 것이다. 최초에 QR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미지나 RFID(전파식별,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칩을 이용해 스마트폰과의 결합을 통해 좀 더 편리하게 발전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그 답은 또 '물류(Logistics)'에 있다. 모바일이든 QR코드이든 기술의 발달도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술은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구매한 상품을 고객의 집까지 배송해주는 물류 프로세스를 갖추지 않는다면 모든 쇼핑 기술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과거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유통에는 물류가 중요하다. 아무리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전해서 쇼핑이 편리하게 된다 하더라도 막상 배송이 되질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쇼핑몰에서는 좀 더 과감하고 선진적인 물류구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물류가 단순 창고 관리만을 수행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시스템(system)을 더 강화해야하며 SCM(공급망관리, Supply Chain Management)의 구조를 세분화하여 물류분야를 전문화해야 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