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S의 미래, 클라우드 컴퓨팅

 

번역정리. 전수윤 인턴기자

 

물류센터는 기업의 물류를 대표한다. 물류센터가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먼저 불필요한 재고가 증가한다. 이는 원자재 구매계획과 제품 생산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또 높아진 재고 수준은 그만큼 물류비를 상승시킨다. 이렇듯 물류센터는 물류 활동에 매우 기초적이고,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렇다면 물류센터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도입되는 WMS(창고관리정보시스템,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되고 있을까? 클라우드 시대의 차세대 WMS를 소개해 본다. 

 물류센터의 효율성이 떨어질수록 보관비가 증가한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는 부정확한 배송, 배송 지연 등으로 더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더욱이 WMS(창고관리정보시스템,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의 활용은 물류센터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수 있다.

 

WMS는 입고, 보관, 출고에 이르는 물류센터의 모든 작업 단계들을 통제하고 관리하여 물류센터의 프로세스가 명확해지고 보다 최적화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축적된 상세 데이터들을 성과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시스템을 넘어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WMS가 도입되는 추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 기반(Cloud)의 컴퓨터기술(Computing)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속을 통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각종 정보통신 기기로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이다.

 

즉, 가상공간에 한 서버(컴퓨터)만을 놓고 이 한 컴퓨터를 통해 여러 사람이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라는 용어는 1990년대에 거대한 규모의 ATM을 지칭하는 데서 쓰이다가, 소비자 중심의 웹 기반이 형성되는 21세기에 들어서야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신뢰성 높은 서버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기기를 가지지 못한 소외 계층도 공용 컴퓨터나 인터넷에 연결되기만 한다면 개인 컴퓨팅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개인이 가지고 다녀야 하는 장비나 저장 공간의 제약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서버가 해커(HACKER)들에 의해 공격당할 경우,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재해로 서버의 데이터 손상되면 미리 백업하지 않은 정보를 되살리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있다.
 
SPSA의 클라우드 기반 WMS 도입

연 매출 10억 달러의 SPSA(Supermercados Peruanos S.A.)는 페루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점 중 하나이다. 지난 몇 년간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회사는 남부지역 리마에 유통센터를 추가로 설립했다. SPSA가 커지고 판매채널이 늘어나면서 공급사슬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는 더 효율적이고 정확한 WMS의 필요성을 불러일으켰다. 여러 대안 끝에 SPSA 경영팀은 로그파이어(Log-Fire)의 WMS를 선택했다. 웹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먼저 재정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선불 수수료나 매년 정기 업그레이드 비용를 낼 필요가 없으며 단지 서비스를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월비용만 내면 된다.* (*oftware-as-a-service (SaaS) pricing model)

 

로그파이어의 컨설팅 팀은 전 과정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아서 시스템을 재 디자인했으며 ERP시스템과 통합시켰다. 그리고 동시에 물류센터 직원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시켰다. 4달만에 시스템은 가동되었고 약속한대로 전무후무한 기록적인 양의 크리스마스 시즌 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SPSA는 클라우드 기반의 WMS 시스템이 가저온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프로세스 효율성, 운반 생산성, 상품의 추적가능성 그리고 고객서비스는 모두 크게 증가했다. 게다가 직원들이 WMS 시스템을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엄청나게 생산성과 속도를 증가시키고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높였다.

 

차세대 기대주, 클라우드

클라우드 기술은 물류관리를 변화시키고 있다. Gartner Group은 클라우드 기술을 “2012년 차세대 기대주”라고 평가했다. SPSA의 경험이 뚜렷이 말해주듯이, 오늘날 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은 기업들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운영적 측면에서는,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  어질리티를 증대시킨다.
*(scalability: 사용자 수의 증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도)

 

이와 동시에 적은 자본금 투자와 IT소프트웨어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의 감소로 전체 비용이 을 낮추어 비즈니스 이익이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이 치열한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이 될 수 있다.

 
Enterprise의 ipad를 이용한 WMS

가족회사로 1962년부터 비즈니스를 시작한 Markley Enterprises는 POP(Point-of-purchase; 구매시점 진열물), 박람회 전시물등과 같은 마케팅용 상품들의 디자인, 생산, 유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언제나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던 이 회사는 10년전에 제조회사를 유통까지 겸업하도록 확장시켰다. 하지만 테크놀로지가 발전하고 고객들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유통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전문화된 솔루션으로서 새로운 WMS가 필요하게 되었다.

 

Markley 그룹의 의 Tim Markley는 현재 가지고 있는 내부의 IT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WMS를 찾고 있었다. 최종 선택은 SmartTurn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온 디맨드식* 재고관리 시스템이었다. (*on-demand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

이 시스템은 각각의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다른 고객의 데이터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동시에 원래 기업이 가지고 있던 애플의 맥 기반 시스템 내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웹 클라우드 기반은 컴퓨터에 상관없이 인터넷만 있으면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새 WMS는 2011년 1월 1일부터 20,000-평방피트짜리 창고에 적용되었다. 이는 곧 회사의 재고 관리 능력과 고객 서비스 수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Markley의 고객서비스 수준 뿐 아니라 Markley의 고객기업들 또한 온라인 숍에서 주문하고, 자신의 고객으로부터 문의를 받았을 때 직접 시스템에 접속해 주문사항을 확인하고 대답해 줄 수 있게 되어 그들 스스로의 고객서비스 수준도 높일 수 있었다.

 

이렇게 온라인 숍과 WMS 시스템을 결합시킨 시스템은 창고 내부 운영을 바쁘게 만들었다. 직원들이 사무실 컴퓨터에서 오더를 확인하고 필요한 아이템을 픽업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Tim은 무선기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무선기기는 웹 기반 WM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이 가능하고 비즈니스에 유용한 터치스크린이어야 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기기인 애플사의 아이팟을 이용하다가 뒤이어 타블렛 컴퓨터인 9.7인치 스크린의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 Tim은 즉시 3가지 종류의 아이패드를 구매했다.

 

SmartTurn의 WMS는 아이패드에서 사용하기에는 화면의 디스플레이가 달랐다. 이를 맞추기 위해, 화면 크기를 변형시켜주는 어플(Application)을 애플 스토어에서 단 2.99달러에 구매했다. 모든 작업 후, 아이패드를 WMS에 이용하자마자 Markley는 창고의 모든 프로세스를 아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아이패드를 포크리프트에 탑재시켜 WMS 상의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 물량을 처리하도록 하였다. 각각의 포크리프트에 장착된 아이패드는 고유의 이메일로 주문 상품의 위치와 개수를 전달받아 픽업 직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사람도 한두 시간 이내에는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만큼 매우 사용하기 쉽다.

 

인터넷 숍과 WMS의 통합은 직원들이 주문을 받는 시간과 재고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간을 현저히 줄였다. 뒤이어 직원들에게 타블렛 PC를 제공한 것은 창고 직원들의 동선을 30% 줄여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아이패드는 종이 절약과 동시에 재고관리의 정확도를 99%까지 높였다. 이러한 결과는 Markley Enterprises에 큰 영양을 끼쳤으며 Markley는 생산, 제조 부문에도 아이패드를 활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진화되는 기기들은 비즈니스를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참고: 초우량기업의 물류성과와 역량관리, 남상신
http://www.sdcexec.com
Logfire, case study : Major South American retailer’'s productivity soars into the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