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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새 수장, 이관훈·이현우 각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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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1. 12. 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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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매출 20조원 목표 "세계 7위 물류기업 될 것"
"더 많은 직원과 노하우 필요"…대규모 구조조정 소문 일축


Q. "'승자의 저주'란 말이 두렵지 않나?"

A. "(대한통운)인수 금액이 다소 높아 보여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결코 걱정하지 않는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주변의 걱정을 없애는 것이 CJ그룹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CLO=김철민 기자] CJ그룹은 대한통운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관훈 CJ주식회사 대표(57)와 이현우 전 대한통운 부산지사장(58)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관훈 대표는 제일제당 인사팀에서 근무한 뒤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CJ미디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현우 대표는 1983년 대한통운으로 입사해 동해, 인천, 부산지사장을 지냈다.

이관훈 대표는 대한통운 인수 본입찰 당시 '포스코-삼성SDS컨소시엄 참여', '인수자문사(삼성증권) 계약해지', 'CJ그룹 반발과 삼성과의 마찰', '롯데그룹의 불참'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결국 CJ의 승리를 이끈 장본인이다. '분노의 베팅'이란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바로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고 뒷심을 발휘해 M&A를 성사시켰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한통운은 CJ그룹을 위한 '화룡점정'
"예상치 못한 프리미엄을 주고 대한통운을 인수한 것은 그만큼 인수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CJ의 미래를 위한 '화룡점점'이 될 것이다."

대한통운 인수에 대한 이 대표의 평가다. 그룹의 4대 사업군(식품,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중 하나인 물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CJ가 대한통운이 꼭 필요했다는 말이다.

이 대표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CJ GLS+대한통운)을 올리는 '세계 톱7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일부에서 CJ GLS와 대한통운 합병과정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란 소문에 대해 이 대표는 "말도 안 된다"며 잘라 말했다. "대한통운의 물류인프라와 CJ GLS의 공급망관리 역량을 더해 DHL과 같은 세계적인 3PL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인데, 이 과정을 위해서는 더 많은 직원과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한통운)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우리 실력으로 '(외부의)걱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걸' 보여줄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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