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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임시주총 현장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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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1. 12. 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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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선임 등 3개 안건, 클로징 딜까지 '조건부' 승인
이재현 CJ회장 주총 '불참'…새 대표 선임 연기돼


[CLO=김철민기자] "대한통운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사내·외 이사 선임과 정관개정 등 3개 안건 통과는 조건부 승인입니다."

대한통운은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관훈 CJ(주) 사장, 이현우 대한통운 전무(부산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최찬묵 김앤장 변호사, 방희석 중앙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또 정관개정을 통해 2인 이상의 신규 이사를 선임할 경우, 현재의 '집중투표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단, 이날 통과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정관개정 등 3건의 안건은 조건부 단서 조항이 붙었다. 이는 CJ와 채권단이 내년 3월 계획된 대한통운 정기주주총회까지 딜 클로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 이 기간 동안 대한통운 인수대금 지급 등 양측이 제반사항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승인 안건의 효력은 모두 소멸된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은 "2012년 대한통운 정기주총 전까지 (딜 클로징)거래가 종료되지 않으면 이번 임시주총에서 결의된 내용은 자동적으로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시이사회 개최도 무산됐다. 임시주총이 끝난 후, 바로 임시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재현 회장이 주총에 참석하지 않는 등 향후 이사회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연기된 것. 이에 따라 당초 예상돼던 대한통운 새 대표이사 선임도 늦춰졌다.

한편, 인수작업에 순항 중이었던 CJ는 금호아시나항공 등 매각사와 3% 할인된 주당 20만8550원에 합의했지만 사후정산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CJ-금호, 대한통운 인수 막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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