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터키 간 철도 연계 프로젝트 완공시,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
국제물류위클리 137호
ㅇ 터키 정부는 지난 2011년 3월 총리실 산하의 민영화 추진단(Privatization Administration)이 발간하는 Privatization Bulletin을 통해 데린스(Derince), 이즈미르(Izmir), 이스켄더런(Iskenderun) 등 3개 항만에 대한 민영화 계획을 발표
- 터키 정부의 이번 항만 민영화 추진은 1984년 시작된 국영기업 민영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터키 경제의 활성화 및 터키 정부의 재정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임
ㅇ 이들 3개 항만에 대한 민영화 공고는 2012년 상반기 중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국제입찰을 통해 하반기에 10~15개의 협상대상 민간 기업을 선정한 후 2013년에는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
ㅇ 민영화 대상 항만의 항만물동량은 최근 8개년 동안 감소추세에 있어 항만 민영화 사업에 대한 다국적 물류기업의 유치매력도는 매우 낮음
- 아울러 터키의 신용등급이 BB(현재 이행능력은 있으나 부정적 여건 발생 시 약화 가능)로 안정적 투자가 요구되는 해외 사업에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음
ㅇ 그러나 터키가 지난 1996년 유럽연합과 관세동맹을 체결한 점, 도로운송을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 Ro-Ro 운송을 통해 흑해 및 지중해 연안 국가와의 해상 화물운송이 용이하다는 점에 따라 다국적기업이 터키를 전략적 해외거점 지역으로 이용
- 이에 따라 터키의 물류산업 규모는 2008년 기준 국가 GDP의 8~12%를 점유하여 8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였는데, 이는 2002년에 비해 3배 성장한 규모임
ㅇ 더구나, 개발이 진행 중인 Black Sea Ring Highway, 유럽~터키 간 철도 연계 프로젝트 등이 완공되면,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그 기능이 다국적기업에게 부각될 것으로 판단됨
ㅇ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나라 물류기업도 터키로 진출하거나 진출할 계획이 있는 다국적기업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터키 항만의 민영화 사업에 대한 참여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ㅇ 그러나 터키 항만에 대한 물류기업만의 투자진출은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제조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진출해야만 투자 리스크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ㅇ 우리나라와 터키간의 교역관계를 살펴볼 때 우리나라 물류기업은 국내 자동차 메이커 및 부품제조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진출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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