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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물류도 '융합형' CEO가 뜬다 (3. 대한통운 이원태 대표)

INSIGHT

by 김편 2010. 1.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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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대한통운 사장, 인화와 상생 중시

글로벌 경영감각 탁월, 그룹 내 슈퍼 리더

김철민 기자 2010.10.14

 


이원태 신임 대한통운 사장(사진)이 지난 13일 공식 취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단 발표 하루만의 일이다. 계열사 워크아웃 등 혹독한 시련 속에서 그룹의 구원투수로 나선 대한통운. 이 회사의 수장이 된 이원태 사장의 부임은 분명 의미가 있다. 더욱이 비자금 조성으로 곽영욱, 이국동 전임 두 사장의 구속이란 오명 속에서 대한민국 물류 No.1’ 대한통운을 어떻게 지켜낼 지 그의 어깨가 무겁다.

 

 

인화상생중시하는 중국통  

이원태 사장은 그룹 내에서 중국통()으로 일컫는다. 금호그룹 중국 본부장 시절인 1995년 금호고속의 중국 진출을 진두지휘 했다. 당시 그는 후베이성 우한을 시작으로 중국 12, 베트남 2개 등 총 14개 합작사를 설립시킬 만큼 글로벌 경영감각이 탁월하다.

여기에 임직원들 사이에서 신망도 두텁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금호고속 재직 당시 노무전담 창구운영 등을 통해 63년 노사 무분규를 일궈냈다. ‘인화노사상생을 중시하는 경영인이라고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이 사장은 금호고속 재직 시절, 매일 새벽 6시에 터미널을 출발하는 여객버스 운전기사들을 하루도 빠짐 없이 배웅하기로 유명하다.

 

‘New 대한통운이끌 슈퍼 리더

통솔력 뛰어난 슈퍼리더’. 몇 년 전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가 모 언론을 통해 밝힌 이 사장의 리더십 유형이다. 이때 신 교수는 이 사장에 대해 창의력, 책임감, 통솔력, 협상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동서양 리더십의 핵심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특히 대인관계에 강해 인적 네트워크 관리에 강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지식형 리더로서 변화 대응능력이 탁월한 CEO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취임식에서 회사가 창립 80주년을 맞는 올해를 선진 일류기업 ‘New 대한통운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자금 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대한통운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또 그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통솔력 강한 슈퍼 리더인 이 사장이 기존 대한통운 조직과 금호그룹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성장통을 이겨 낼 인적, 조직적 쇄신안을 어떻게 내놓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원태 사장. Profile.

출생지 전남 영광 

 

1968: 서울대 농과대학 농경제학과 졸

1990: 서울대학교 MBA 과정

2005: 한국예술종합학교 CEO 과정

2006: 경기대학교 국제문화대학원 석사 ( 61)

 

주요경력

19683: ROTC 6

19722: 금호석유화학

19807: 금호산업 기획실장

19828: 금호실업 시드니지사 지사장

19868: 금호타이어 수출부장

19882: 아시아나항공 관리이사

19901: 대한볼링협회 수석 부회장

19932: 금호그룹 중국 본부장, 상무이사, 부사장

19978: 중국한국상회 회장(중국주재대한상공회의소)

19982: 금호그룹 중국 본부장

             중국 투자법인 법인대표 겸 천진금호타이어 사장

             () 금호(홍콩)유한공사 동사장

20021~2009 1: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대표이사 사장

2010 1: 현 대한통운 대표이사

 


<이원태 대표의 리더십 유형, 자료: 성균관대 시스템공학부>

 

국내 물류업계 최고경영자(CEO) 선택이 이종교배로 바뀌고 있다. 업계 순혈주의(純血主意)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대신 컨버전스(융합)형 인재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다른 분야에서 다른 시각으로 비즈니스를 해온 경험을 높이 사는 것이다. 이는 강력한 리더십을 이끌어내기 위한 고육책의 하나다. 같은 집안 내에선 아무래도 과감하게 하지 못하지만 다른 곳에서 과감한 일을 해본 사람이 부임하면 긴장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아이의 충치를 부모가 뽑지 못할 때 삼촌을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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