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결제업체 이지스엔터프라이즈 "KGB택배 경영권 인수"
인터넷 쇼핑몰 금융결제 및 택배 서비스로 물량 몰이 나설듯
[CLO 김철민 기자] 효성그룹 계열 IT금융결제업체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대표 최병인, 이하 이지스엔터)가 KGB물류그룹(회장 박해돈) 택배회사인 KGB택배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29일 이지스엔터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는 2월1일부로 KGB택배 지분 80%를 인수해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KGB택배 1대 주주로 올라선 이지스엔터의 지분거래 규모가 2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지스엔터의 중견 택배사 인수설이 있었다."며 "파산한 이노지스택배도 인수후보 중 한 곳"인 것으로 전했다.
이지스엔터는 온라인 쇼핑몰용 결제대행 서비스인 '올더게이트(allthegate)'를 운영 중으로 인터넷 쇼핑몰 금융결제와 KGB택배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물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전문가는 "IT기업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택배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마존, 이베이 등 IT기업(온라인 쇼핑몰)들이 물류사업을 확대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라며 "삼성SDS, LG CNS, 현대유앤아이, 네이버 등 국내 IT기업들도 물류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거나 직접 물류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 측은 "이번 인수와 효성그룹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이지스엔터가 그룹 계열(대규모 기업집단)이지만 최병인 이지스엔터 대표가 99%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개인회사인데다 조만간 그룹에서 분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B택배를 경영하게 될 최병인 대표는 서울대 항공우주학과를 졸업해 카이스트, MIT 기계공학 박사 출신으로 맥킨지 컨설팅, 노틸러스효성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00년 이지스엔터프라이즈㈜를 창업해 현재 기웅정보통신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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