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국가간 문화차이를 뛰어넘는 SCM 소통 자세
<부제: 성공적인 SCM 소통을 위한 10가지 팁>
Advice points for working across cultures in Supply Chain
글. 전수윤 인턴기자│김철민 기자
CLO’s TIP 최근 국제무역에서 이뤄지는 제조 및 유통업체의 생산·공급 협력모델은 다양하다. 특히, 공급망 상의 여러 국가와 다양한 인종, 지역이 참여하기 때문에 상호간의 소통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성공적인 공급망관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갈수록 복잡해지는 글로벌 공급망 구조 속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관리자들은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인가? 그 해답을 알아보자.
1. 지역에 따라 ‘yes’ or ‘no’의 뜻이 달라진다. 명확히 파악하라
어떤 국가에서는 ‘no’ 라고 말하는 것이 명백히 무례한 태도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은 “금요일까지 일을 끝낼 수 있습니까?” 같은 예 혹은 아니오를 묻는 직설적인 질문에 공손하게 무조건 “예”라고 말한다. 이때 당신이 받은 대답이 정말로 확약인지 아닌지를 바로 알 수 있다면, 당신은 거의 예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먼저 상대방의 상황을 파악해라. 예를 들어 상대방이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또는 다른 고객들과 진행중인 비즈니스 등을 물어보라.
2. 사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파악하라
당장 눈앞에 있는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이전에 앞서 당신의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처음에는 부진해 보일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더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비즈니스에 앞서 사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국가(인도, 중국, 멕시코 등)에서 일할 때는 한 두 번의 저녁식사나 이메일 서두에 쓰는 몇 마디 칭찬의 말로는 환심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당신 인맥의 인맥까지 이용해서 이전에 그들과 비즈니스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여 상대방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다.
3. 상대방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파악하라
몇몇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화법이 교양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말하면서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화법이 신뢰감 없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든지 간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받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어떤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성급한 편견을 버려라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해결책이 매우 줄어든다. ‘그들은 너무 느려’ 또는 ‘그들은 너무 시끄러워’, ‘그들은 믿을 수 없다’와 같은 편견들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독단적인 고용주의 특징이다. 당신이 이러한 편견을 마주하게 되면, 배움의 기회로 삼아라. 글로벌 리더는 편견을 보류하고,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문화적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찾아내는 안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5. 해석이 아닌 묘사를 하라
사람들은 자신과는 다른 행동들을 자신의 잣대로 해석하고 평가하려는 본능적인 경향이 있다. 중요한 가치, 믿음, 속설 등과 같은 보이지 않는 그들의 문화를 알지도 못하면서 내리는 평가는 올바르지 못한 결론일 수 있다. 어떤 문화에서는 굳은 악수가 공손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 반면에 다른 문화에서는 신뢰를 구축하는 첫걸음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행동을 단순히 묘사(악수를 살짝 했다)함으로써 당신은 스스로의 문화적 배경에 의거해 의미를 왜곡하거나(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다) 또는 평가(악수가 좋지 않았다)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된다.
6. 문화적 자아를 알라
문화적 자아 파악은 당신이 해외에서의 경험을 하기 전에는 얻기 힘들다. 국제적 파트너들과 비즈니스를 할 때, 상대방의 문화뿐 아니라 스스로의 문화적 자아까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7. 다른 사람들의 비즈니스 스타일에 익숙해져라
비즈니스 스타일은 문화마다 다르다. 어떤 문화에서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이전에 20% 정도의 정보만 모으고, 비즈니스를 수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 또 다른 문화에서는 그러한 스타일이 무책임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시작 전 99%의 정보를 수집하는 경향이 있다. 전자는 후자를 느리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후자 또한 전자를 너무 빠르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다른 길일 뿐,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8. 좋은 관리자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려라
다양한 문화에서 일할 때, 좋은 관리자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목적 중심으로 관리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과정을 중시한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관리자가 과정에 덜 간섭하기를 바라고, 과정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관리자가 더 신경쓰기를 바란다. 둘 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9. 좋은 글로벌 지식을 갖추어라
다양한 문화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효과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 기본적인 글로벌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지식을 간과하게 되면 종종 문화적, 시간적 차이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다른 직원에게 맡기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은 글로벌 교육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직원들은 국제적인 협업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기업의 경쟁력은 강화된다.
10. 제3의 문화를 찾아내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일하는 것은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어떻게 다른지가 명확해 진다면, 기업 내에서 모든 구성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제 3의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것은 본사나 고객의 문화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극대화 시키고 받아들임으로써 문화적 차이가 장벽이 아니라 귀중한 자산이 되도록 만드는 것을 뜻한다.
출처: Katherine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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