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포워딩업체 스마트카고 지분 51% 확보…인수가 100억 원대
'블루' 아프리카 시장 진출…중량물 등 플랜트 프로젝트 공략
다음달 PMI(기업 인수 통합) 착수, 내년 글로벌본부 산하 편제
사진설명: CJ대한통운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중국 물류기업 '스마트 카고'사 지분 5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신현재 글로벌부문장과 로셀라 루 스마트 카고 2대 주주, 알버트 유 스마트 카고 대표이사.
[CLO 김철민 기자] CJ대한통운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의 신호탄을 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칭다오(靑島)에 본사를 둔 포워딩 회사인 '스마트 카고(Smart Cargo International Logistics Co.,Ltd)'의 지분 51%를 인수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22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100억 원대 규모인 것으로 추정했다.
통합 CJ대한통운 출범 이후, 해외 기업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의 중국 물류기업 인수는 오는 2020년 매출 25조원(글로벌 물류 톱5) 목표 달성의 물꼬를 트기 위한 해외 기업 인수합병의 신호탄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또 CJ대한통운은 중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해외 기업 2·3곳에 대한 추가 인수 작업을 진행 중으로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일단 CJ대한통운은 이번에 인수한 스마트카고를 활용해 물류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프로젝트 운송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부터 스마트 카고의 PMI(기업인수 후 통합, Post-Merger Integration)를 착수해, 내년부터는 CJ대한통운 글로벌본부 산하로 편재될 예정이다.
스마트카고의 지난해 매출은 900억 원대 규모로 이중 중량물(플랜트, 건축자재 등) 운송 분야의 매출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1만5000톤급 중량물 운반선 2척을 확보하고 있는 CJ대한통운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는 부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카고는 중량물, 프로젝트 포워딩 전문회사로 아프리카 지역의 네트워크 보유가 강점"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프로젝트 국제물류 수행 등 CJ대한통운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아프리카 중량물 운송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관계 마케팅이 중요한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현지 물류업체를 인수한 점과 (스마트카고가)상당량의 프로젝트 물량을 확보한 점도 CJ대한통운의 해외 사업 강화에 경쟁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스마트카고는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 법인을 두고 있으며, 톈진, 다이롄, 충칭, 베이징 등 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해외 진출도 활발해 인도, 베트남, 모잠비크, 잠비아 등 4개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편, 2002년 설립된 스마트카고의 주요 사업영역은 중량물 운송 등 프로젝트 물류를 비롯해 컨테이너 운송, 철도운송, 항공포워딩 분야로, 임직원수 150여명,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 규모이다.
<표1, 스마트카고 현황>
매출액 / 900억 원대(2012년 기준)
네트워크 / 법인(2) - 칭다오, 상하이
지점(9) - 지난, 선전, 닝보, 쯔보, 톈진, 다이롄, 베이징, 충칭, 우르
해외지사(4) - 인도, 베트남, 잠비아, 모잠비크
사업영역 / 컨테이너 운송, 철도운송, 항공포워딩, 중량물운송
<표2, 최근 3년내 스마트카고의 중량물 운송 실적>
Ndold Cenment plant project
Azerbaijan Baku cement plant project
Saudi Arabia HPCC/HCC Cement plant project
ARGENTINA BARRGAN PROJECTS
Russia Cement plant project.
Namibia Ohorongo Cement Plant Project
AHMSA oxygen plan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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