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래시장 살리기 위한 MB식 물류발상, 업계 ‘주목’ ▣ 농산물직거래 해답인 ‘유통∙물류합리화’ 속도 낼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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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인턴기자, 김철민 기자 , 2009-07-21 오후 2:0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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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가 사이버거래소(www.eat.co.kr)를 열고 택배사업자를 선정했다. 서울시농산물공사의 분사회사인 ㈜비에프디도 도매시장부문에 택배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런 관련부처의 유통합리화 움직임은 국내 물류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 물류기업인 CJ GLS와 현대택배가 농산물직거래 활성화를 돕기 위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 대통령 발언에 일사불란…속도 내는 물류戰 이 대통령은 지난달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한 골목상권을 방문해 “(대형)할인점보다 더 싸게 팔 수 있는 방향으로 물류를 개선하라”고 청와대 수행 관계자에게 지시한바 있다. 현행법상 할인점이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출을 정부가 막을 수 없으니 영세상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농어촌과의 직거래를 유도하라는 것. 이때 대통령은 “요즘 국민들은 수박 한 통에 얼마인지 여기저기 조사해 보고 제일 싼 곳을 찾아 배달해 달라고 한다”며 “농촌은 인터넷으로 개인주문도 받는데 시장에는 보내주지 않겠냐”며 관련부처를 독려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농림수산식품부 산하기관 및 관련부서들은 그 동안 지연됐던 농산물 유통∙물류합리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 농식품부, 이달 공고 통해 B2B사업자도 선정 착수 농식품부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지난해 11월 사이버거래소 개설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aT는 이달 초 사이버장터를 개시하고, 입찰을 통해 CJ GLS, 대한통운, 현대택배 3개사 중 6개월간 한시적으로 B2C(공동택배)시범사업자로 CJ GLS를 선정했다. aT는 이달 중 공모를 통해 B2B(공동물류)사업자 선정작업에 들어갈 계획으로 향후 B2C와 B2B사업자를 함께 묶어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관련기사 참조) 이성호 aT 사이버거래소 담당자는 “B2B 계약기간은 2년으로 B2C와 다르게 규격∙가격분리입찰방식이 아닌 협상방식으로 진행되며 친환경상품 뿐만 아니라 모든 농산물을 취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재래시장도 공동 도매물류 ‘가속화’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락시장)도 도매부문에 물류체계를 손봤다. 도매시장 관리업체인 ㈜비에프디는 가락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모든 농수산물이 재래시장 및 동네점포 등에 일괄 배송될 수 있도록 물류체계를 바꿨다. 가락시장은 현대택배를 물류운영사로 선정하고 시장 내 택배접수처를 신설해 24시간 집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가락시장 도매상인을 대상으로 심야, 당일, 냉동냉장 등 농산물 전용 택배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서울시농산물공사 측은 년간 120만 건의 물량이 발생될 것으로 내다보지만 일반인과 상인들 사이에 택배서비스의 편리함이 보편화 된지라 거래물량은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락시장 이용 고객인 자영업자 김화순(54세) 씨는 “분당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매일 새벽에 식재료를 사러 이곳에 온다”며 “농수산물 등 단골 도매상에서 택배서비스를 통해 배송해 주면 더 편리하고, 경제적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도매상인인 김성태(47세) 씨도 “시장 통합물류서비스 시행 전에는 퀵이나 콜벤을 통해 주요 대형거래처에만 납품을 했다”며 “택배서비스는 이보다 더 가격이 저렴하고, 중소형 거래처에도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B2B 확대되면 거래 물량 늘 듯 이처럼 농수산물의 사이버장터와 재래시장의 물류개선 바람은 관련 물류업계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한 기업은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한 물류센터를 통째로 농수산물 전용 처리장으로 확보해 재래시장과 사이버거래를 통한 농수산물 물량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농수산물 직거래를 정부가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시장 확대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용덕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가 B2B까지 확대되면 상당수준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지원이 뒷받침되면 지자체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농수산물 공동물류 움직임이 더욱 활성화 되고 관련 물류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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