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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 박석묵 대표 "2015년 1조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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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 2013. 4. 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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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인터뷰서 4대 경영방침 밝혀


출처. 흥아해운

[쉬퍼스저널|국원경] 요즘 흥아해운은 잘나가는 중이다. 


업황이 죽을 쑤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해운상장사들 주가가 사상 최저가로 곤두박질 치는 와중에 흥아해운은 숨은 진주처럼 주가상승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흥아해운이 급변하는 해운시황에서 지속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컨테이너에 의존에서 탱커를 확충, 포르트 폴리오를  다양하게 했고 틈새시장인 니치(Niche Port)전략으로 동남아 노선에 특화에 성공, 지난해 매출 7040억에 영업이익 311억원의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윤재회장이 선주협회회장으로 추대되는 경사도 겹쳤다. 36년 흥아맨으로 군살이 밴 박석묵대표이사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조하면서 인터뷰 말문을 열었다.


먼저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 '정도윤리경영, 고객가치경영, 안전제일경영, 그리고 환경친화경영' 이어 경영목표의 지향점은 ‘초일류 종합물류회사’로의 도약으로 요약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52년 흥아해운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엄격히 진단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석묵대표이사와 일문일답.    


-. 흥아해운은 지난해 해운불황 속에서도 수익성장을 일궜습니다만 탱커선 분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한 해에 대한 평가와 올해 전망을 듣고 싶습니다.


"2012년 당사는 선복 공급량 확대, 선복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 달러 약세라는 해운업계에 닥친 여러 악재를 맞아 어려운 경영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계획된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수익성 위주의 항로 조정과 컨테이너 선대 합리화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루어 냈으며, 이와 더불어 컨테이너 장비, 선박, 터미널 운용의 최적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함께 이루어 냈습니다. 이에 당사는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케미컬탱커부문도, 2011년부터 시작된 선대 구조조정을 통하여 고비용의 용선선박을 조기 반선조치 하였고, 용선료를 조정하여 선대의 하이어 베이스를 낮춤으로써 비용을 크게 절감하였습니다. 또한 선박 운항효율 및 영업력의 증대로 매출이 증가 하였습니다. 

특히 최신형의 1만 2천 톤 선박 5척으로 동남아 및 동북아 셔틀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정기선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화주들의 선호도가 높아 매출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 최근 선사들이 동남아항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근해선사간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코피티션(협력과 경쟁)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남아 지역은 동남 아시아 국가들의 양호한 경제 성장으로 역내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원양 항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물동량과 운임 수준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근해 선사들의 동남아 항로 신규진입뿐만 아니라 대형 원양 선사들의 초대형선 인도 증가에 따른 CASCADING효과로 중대형 선박들의 동남아 항로 서비스 투입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쟁이 심화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비록 동남아시아 지역 항만의 DRAFT 및 선박 LOA 제한 등의 물리적 장벽이 중대형선의 동남아시아 지역 전배를 일부 막아 주고는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동남아 국가들의 물동량 규모가 크지 않아 약간의 선복량 증가만으로도 마켓이 붕괴 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양선사들의 동남아 항로 신규 추가 진입에 대비 하기 위하여 근해 항로 선사간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한국 근해 선사 협의회의 한-일간 물동량에 대한 실링 제도와 같은 선복량 조절 제도 도입과 근해 선사간 과다한 선복 경쟁을 지양하기 위하여 현재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용선시장의 선박을 활용한 동남아 항로로의 무분별한 추가 진입 보다는 선사간 공동배선, Space Charter 등, 근해 선사간 선복 공유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선복량 조절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 동남아항로와 한중항로에서 운임회복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수출의 경우 현재, 동남아 향 운임이 비수기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2/4분기부터 운임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 선사들이 시황 약세에 대한 우려로 쉽게 운임인상에 적극적이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3월부터 기대했던 운임 회복은 정기선 성수기 시기가 한달 늦은 4월에는 일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의 경우, 태국은 화물경쟁 심화 및 잉여선복으로 인해 운임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나, 베트남 호치민 발의 경우는 성수기 물량급증으로 인해 비교적 성공적인 운임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로, 중국지역의 경우는 3월 중순 이후 물량이 본격 회복되고 있으나 주로 상해발 물량이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운임 또한 지속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천진 및 청도, 대련 등 기타 지역 여전히 물량부족 및 경쟁심화로 인해 낮은 수준의 운임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샤먼발의 경우는 최근 석재화물 성수기 진입 및 신발, 전자제품 등 일반화물 증가세에 힘입어 양호한 소석률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여전히 운임회복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근 저선가 기조를 반영해 경쟁선사들의 선박도입이 한창입니다. 흥아해운의 시설 투자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이미 공시한 바와 같이 당사 주력선대의 노후화에 따른 대체선박으로 지난 3월29일 1103TEU급 1척과 4월 23일 1000TEU급 4척, 총 5척의 신조선박 도입을 결정하였습니다. 

당사가 도입을 결정한 선박은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비 원가절감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해운업계의 현실을 감안하여, 연료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에코 선박입니다. 

현재, 당사는 컨테이너 선박 및 선대에 대한 이러한 기본적인 컨셉을 가지고, 국내외 여러 조선소들에 대한 현황파악 등 조사활동을 진행 중이며, 해운시장 등 관련 여건을 면밀히 검토 한 후, 적절한 시기에 맞춰 신조 에코선박의 도입을 통한 노후선박의 대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흥아해운은 벌크선 시장 진출을 통해 2015년까지 매출 1조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목표에 대한 중간 점검을 하신다면?

"당사는 지난 2011년 초, 흥아 2015라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컨테이너부문 86%, 케미컬 탱커부문이 14%로 구성되어 있는 현 매출 구조를 2015년까지 컨테이너 67%, 케미컬 15%, 벌크 18%로 사업다각화를 이루어 매출 1조원 시대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벌크시장에 대하여 당사는 지속적으로 예의주시 하면서 시장 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여 적절한 시기에 시장진입을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당사의 주력사업인 컨테이너부문과 케미컬 탱커부문의 서비스 강화와 매출증대를 통하여, 매출 1조원시대에 진입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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