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천 호법면 창고 화재 등 연달아 대형사고
동원, CJ, 대상 등 대기업 식품업체 대규모 피해 발생
3일 새벽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샌드위치 패널 냉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1000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LO 김철민 기자] 3일 새벽 1시10분께 경기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221의5 코리아냉장 창고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코리아냉장과 이 회사 대표가 소유한 창고 화재는 지난 2008년 1월 경기 이천시 호법면 창고 화재 등에 이어 두 번째다. 코리아냉장이 아센다스에 매각한 후, 같은해 12월에 화재가 사고가 난 것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 악연이다.
이번 사고로 소방서 측은 창고건물 3개동 중 4층짜리 1개동 4만2000여㎡가 전소하고 보관 중이던 돼지고기 등 냉동육류와 의약품, 지게차 20여대 등이 불에 타 100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당시 냉동창고 직원들은 모두 퇴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소방서와 경찰측은 전했다.
창고에 보관돼 있는 물품 금액을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냉동창고 건물에는 동원산업, CJ, 대상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의 제품이 보관돼 있다. 현재 이들 업체들은 육류 등을 대량 수입해 보관하는 시기로 향후 이들 업체들의 제품 생산·운영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 대형 식품업체들이 이용하는 냉장냉동 창고여서 피해 규모가 컸다"며 "더욱이 인근 지역에 창고들이 밀집해 있어 식품류의 경우 연기(냄새)로 인한 제품 훼손 등을 감안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수입 냉동육을 보관할 수 있는 보세 냉동창고가 부족해 화재가 난 창고를 이용중인 화주들의 경우, 대체 창고를 찾지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코리아냉장은 지난 2008년 경기 이천시 호법면에서 공사를 하던 냉장창고에서 불이 나면서 작업자 등 40명이 질식하거나 불에 타 숨지고 10명의 근로자가 화상 등을 입는 등 대형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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