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로스, 유니레버 물류파트너로 재선정
이천화재 악재 속 재계약…사업영역 확대 '눈길'
[이코노미세계] 올해 한익스프레스(이하 한Ex)로 합병되는 웰로스가 유니레버코리아의 물류파트너로 재선정됐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오는 7월부터 2013년 7월까지다. 수주 규모는 연간 70억~80여억원에 이른다.
유니레버의 국내 신상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올해 웰로스가 처리할 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웰로스가 기존에 수행하던 물류사업 범위가 확대된다. 웰로스 관계자는 "과거 화장품, 삼푸, 린스 등 유니레버 제품에 대한 유통가공, 창고보관, 수·배송업무에만 제한된 것을 향후 포워딩, 보세업무까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는 지난해 11월 웰로스 이천창고 화재로 양사의 재계약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업계의 예측은 빗나갔다.
양사는 결별 보다 향후 물량증가에 따른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규업체 보다는 기존 물류사와의 재계약이 운영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유니레버와 웰로스가 지난 화재 사고 이후, 영업손실율에 대한 보상과 보험처리 절차 등이 남아 있는 점도 양사의 재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웰로스(구 콜럼버스)는 국내 처음으로 3자물류(3PL, Third Party Llogistics)의 원조기업으로 한화그룹 제약계열사인 드림파머의 물류사업부문이다.
식자재, 제약, 유통업 등 신선물류를 주력사업으로 지난해 49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요 고객사로 헨켈, 빙그레, 국순당 등이 있다.
올해 이 회사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Ex로 합병된다.
지난 2월 11일 한Ex는 공시를 통해 드림파마의 물류사업부문(웰로스)를 14억원에 양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오는 26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법인통합 수순을 최종 밟을 계획이며, 신임 대표이사를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유니레버 입찰은 지난해 9월에 공개입찰로 진행해 CJ GLS, 동원LOEX 등 3개사 참여했으며, 웰로스의 이천창고 화재로 물류사 선정이 3~4개월간 지연됐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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